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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금은 당 내 단합이 중요, 더이상 계파 의미없다”

홍준표 “지금은 당 내 단합이 중요, 더이상 계파 의미없다”

기사승인 2017. 04. 0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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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19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 후보자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photolbh@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경선과정에서 벌어진 후보간 갈등을 봉합하며 당 내 화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와이티엔(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잘못이 있다고 해서 떼내버리고 갈 수는 없다”며 “대선 상황에서는 사람을 빼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당 안팎에서 나오는 ‘친박 추가 청산’ 요구에 대해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후보는 ‘한국당이 아직 박 전 대통령을 연상케 하고 친박 세력이 홍 후보의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박근혜의 새누리당이었지만 이제는 홍준표의 자유한국당”이라며 “97년 대선을 생각해 보라. 그때 이회창 후보가 YS(김영삼 전 대통령)를 출당 요구하고 하는 바람에 선거에서 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이인제 후보가 표를 좀 가져갔지만 결정적으로 YS 출당 요구로 표심이 분산돼 DJ(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불과 37만표 차이로 진 것”이라며 “잘못이 있다고 해서 떼내버려야 한다는 것은 대선을 치르기에는 잘못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경선에서 경쟁했던 김진태 의원에게 강원지역 선대위원장을 맡길 것”이라며 “경선에 나섰던 후보들이 지난 주말에 다 모여서 단합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친박 청산이 안되면 다른 당과의 연대가 힘들지 않겠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서 “다른 당과의 연대는 지금 다각도로 접촉하고 있다. 나는 우파 분열로 대선을 치르진 않을 걸로 본다”며 “바른정당과 함께 하고 함께 가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거로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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