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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북한 문제에 “시간 소진됐다. 모든 옵션 테이블에” 최후 통첩

백악관, 북한 문제에 “시간 소진됐다. 모든 옵션 테이블에” 최후 통첩

기사승인 2017. 04. 0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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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탱크병 경기대회 참관<YONHAP NO-2020>
사진출처=/연합
미국 백악관이 4일(현지시간) 북한 문제에 대해 “이제 시간이 소진됐으며,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최후 통첩성 경고를 날렸다.

미국 CNN의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 고위 당국자 2명은 이날 미·중 정상회담 사전 브리핑 자리에서 협상을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종식시키려던 일련의 전임 행정부들의 노력이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당국자는 또한 북한 문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의 가장 긴급한 관심 사안”이라면서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올라있다”고 강조했다. 이 ‘옵션’이란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의 강도를 높이고 북한을 돕는 중국 기업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3자 제재)’에 나서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특히 이번 브리핑에서 백악관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대북 경제압박 제고 방안이 핵심 의제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백악관 당국자는 “중국의 (북한에 대한) 경제적 레버리지(지렛대)는 줄어들지 않았음이 분명하다”면서 “그 부분이 이번 회담의 논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역 규모와 북한 체제의 경화(달러) 수입 측면에서의 중요도를 감안할 때 석탄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중국 등 다른 국가들이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북한에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북한 문제에 있어 우리를 도울지 말지 결정할 것이다. 만약 중국이 그렇게 한다면 중국에게 좋을 것이고 그러지 않는다면 누구에게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밝혀 중국이 미온적으로 나올 경우 미국이 독자적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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