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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트럼프 ‘미·중 회담 직후’ 대북공조 강화 재확약

황교안·트럼프 ‘미·중 회담 직후’ 대북공조 강화 재확약

기사승인 2017. 04. 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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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북핵·북한 문제 시급성 강조"...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북한 탄도미사일 추가 도발, 한미동맹 기반, 공조 더욱 강화" 강조
마라라고 만찬장 앞에 선 美·中 정상 부부
미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 두번째)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왼쪽)가 4월 6일(미국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세번째),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만찬에 들어가기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7일(미국시간)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직후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에게 8일 전화 통화로 북핵·북한 문제를 더욱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 직후인 8일 오전 7시 20분 황 대행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20여 분 동안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대북 공조 강화를 확약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면서 “북핵과 안보, 교역 문제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회담에서 “한반도와 한국 관련 사안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면서 “한국과 한미동맹이 트럼프 대통령 본인과 미국에게 중요하다는 점을 시 주석에게 충분히 강조했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과 북한 문제의 심각성, 대응 방향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면서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관련 문제에 대한 미측의 입장도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황 대행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한다”면서 “북핵과 사드 문제에 관한 미측의 노력을 평가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황 대행은 “한·미 동맹의 굳건함과 강력한 연대감이 다시 한 번 확인된 뜻깊은 계기가 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황 대행은 “북한이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추가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감행했다”면서 “시기적으로도 추가 도발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우려했다.

황 대행은 “그런 만큼 한·미 동맹에 기반한 확고한 대비 태세와 두 나라 간 긴밀한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깊은 공감을 표하고 “한국의 대북 정책을 언제나 지지한다”면서 “앞으로 북한 동향을 예의 주시하며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오는 16일 한국을 찾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방한과 함께 여러 수준의 고위급 협의를 통해 후속 협력과 보다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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