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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청와대에 청년수석실 신설…청년 목소리 반영돼야”

안철수 “청와대에 청년수석실 신설…청년 목소리 반영돼야”

기사승인 2017. 04. 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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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미소 짓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BE 정상회담’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 이병화 기자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양자구도 형성에 성공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0일 경제개혁과 청년공약을 발표하면서 젊은층과 재계 표심잡기에 나섰다. 특히 안 후보는 4차산업혁명 대응과 신산업 육성을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규제프리존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 분야에서 개혁과 공정을 강조하면서 안 후보의 전문성과 유능함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안 후보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특강에서 민간과 기업의 자율성을 강조하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차별화를 보였다. 안 후보는 “정부와 정치권 역할은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드는 데 집중돼야 한다”며 “일자리 만들고 경제 살리는 건 기업과 민간의 몫이라는 게 제 확고한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반기업 정서의 실체가 없다면서 성실한 기업인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반기업정서가 존재하는 게 아니라 반부패 기업인정서가 존재하는 것”이라며 “아주 극소수의 불법적인 행위를 통해 사익 추구하는 기업인들이 나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신산업 관련 규제와 대부분 사업은 단순화 하는 동시에 감시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청년일자리 BE정상회담’ 행사에서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등으로부터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면서 주거·일자리 등의 해법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청년고용보장제를 실시하고 청와대 안에 청년수석실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간 5만 호씩 공동임대주택을 늘리고 현재 서울시에서 시행 중인 임차보증금 융자 지원도 전국적으로 확대를 골자로 하는 청년 주거 정책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청년 주거권은 평범한 청춘들의 기본권”이라며 “1인 가구 중심으로 공동임대 주택을 확대해 청년 주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에게 청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안 후보는 “청년은 기대다. 청년이 세상에 대해 기대하고 청년이 정말 기댈 수 있는 세상을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안건을 의결하지 않고 안 후보와 박지원 당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직후 “안 후보와 만나서 (선대위 구성안을) 확정하고 선대위 구성은 내일~모레 사이에 하는 걸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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