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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O2O서비스 확대 가속화…“야구장 등 틈새시장 공략”

카드사, O2O서비스 확대 가속화…“야구장 등 틈새시장 공략”

기사승인 2017. 04.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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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야구장이나 회사 내 사업장에까지 접목시키는 등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시켜 충성도를 높이는 한편, 커지고 있는 O2O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O2O는 이용자가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물건이나 서비스를 주문하면 오프라인으로 이를 제공받는 서비스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본사 사옥 내에서 모바일 간편 결제를 통해 음식이나 물품을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음식이나 커피 등을 모바일로 주문하면 별도의 대기 시간 없이 준비 완료 메시지를 받자마자 바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사내에서 임직원 대상 테스트베드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지난 3월부터 회사 내 카페에서 모바일을 통해 음료를 주문하고 대기없이 수령할 수 있는 ‘스마트 오더 서비스’를 도입해 임직원들이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1일에는 삼성 라이온즈의 홈 경기장인 ‘대구 라이온즈파크’ 구장에서 모바일로 간편하게 음식을 주문하고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경기시작 전은 물론 경기를 보는 중에도 모바일 앱을 통해 매장 음식을 주문해 이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 있는 6곳 외에도 매장을 더 확대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O2O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면서 스타트업체들에게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는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결제 프로세스 제공업체인 올앳, 스마트폰 기반 메뉴판 솔루션 제공업체인 유쉐프 등과 함께 이번 서비스를 개발했다. 현대카드도 입찰공고를 통해 이번 서비스에 참여할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은 아이디어 넘치는 스타트업체와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다양하게 구축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면서 “중소기업이나 핀테크 업체 육성에 있어서도 사회적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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