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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8 예약판매 100만4000대 돌파…글로벌 5000만대 넘길까

삼성전자 갤럭시S8 예약판매 100만4000대 돌파…글로벌 5000만대 넘길까

기사승인 2017. 04. 1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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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으로 글로벌 누적판매량 5000만대 돌파의 시동을 걸었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00만대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7’의 기록이다. 국내 반응은 이미 뜨겁다. 지난 7~17일 예약판매한 물량만 100만4000대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북미를 시작으로 유럽·중국·중동·동남아시아에서 갤럭시S8의 기능을 강조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예판으로만 100만4000대 돌파
삼성전자는 7~17일 진행한 갤럭시S8·S8 플러스 예약기간동안 100만4000대를 판매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갤럭시S7은 일주일의 예약판매 기간동안 20만대, 갤럭시노트7은 13일간 약 40만대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예약 판매 제도를 도입한 2013년 갤럭시노트3 이후 최고 성적이다.

갤럭시S8은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불과 이틀 만에 50만대를 돌파해 갤럭시노트7의 전체 예약 판매량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13일 갤럭시S8 출시 기념 기자회견에선 엿새 만에 72만8000대에 달했다고 공개했다.

이동통신업계에선 지난해 하반기부터 누적된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이어진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KT 관계자는 “아이폰을 사용하다가 갤럭시로 이동하기 쉽지 않듯이 프리미엄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고객들이 아이폰으로 이동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상당히 쌓여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작 갤S7 성적 5000만대 돌파할까
갤럭시S8이 글로벌 누적판매량 5000만대를 돌파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의 연간 판매량은 6000만대로 예상한다”며 “갤럭시S7보다 많이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발간한 스마트폰 주요 모델 판매량 예상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올해 5000만대 후반의 갤럭시S8 누적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S 시리즈 최다 판매 모델은 ‘갤럭시S4’로 글로벌 시장에서 7000만대 이상 팔려나갔다. ‘갤럭시S3’는 글로벌 누적 6500만대, ‘갤럭시S5’와 갤럭시S7은 각각 5000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플라스틱에서 메탈·글라스로 디자인의 변화를 꾀했던 갤럭시S6의 경우 4000만대 중반가량 판매량을 기록했다.

다만 갤럭시S8 초기 흥행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붉은 액정’ 논란 등은 삼성전자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보인다. 갤럭시S8 초기 개통 물량의 디스플레이가 지나치게 붉은 빛을 띄는 경우로 일부 불량 제품이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으로 무너진 신뢰를 갤럭시S8으로 다시 쌓아야 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유쾌하지 않은 상황을 맞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출시 초기 발생하는 다양한 불량품 유형이 있는데 이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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