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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함·희소성이 미래를 연다”…대학 이색학과 눈길

“특별함·희소성이 미래를 연다”…대학 이색학과 눈길

기사승인 2017. 04.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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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대 '곤충산업학과' 인기
NCS 기반...6차산업 대비
조지메이슨대 '분쟁분석과'
국내대학 교육과정서 첫선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_강의_2
한국조지메이슨대 재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제공=한국조지메이슨대
차별화된 배움을 통해 자신만의 장점을 갖추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국내 대학들도 ‘희소성’ 있는 교육 과정을 앞세워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나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국내 대학들은 ‘곤충산업과’ ‘애완동물관리과’ ‘엔터테인먼트과’ 등 다소 이색적인 교육 과정을 비롯해 글로벌 시대에 초점을 둔 ‘분쟁분석 및 해결학’ 등 보다 전문적인 학과들을 선보여 학생들의 이목을 끈다.

◇고구려대, ‘곤충 산업’ 학과로 6차산업 대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부족한 식량 문제에 대한 해결 대안으로 ‘식용곤충’을 선택해 미래 식량 자원으로 발표한 가운데 정부도 지난해 3월 7일부터 고소애·꽃벵이 등을 식용재료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러한 곤충들은 식용과 산업용으로 활용 가능할 뿐 아니라 학습·애완용 등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의약품이나 화장품 원료 등으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고구려대학교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곤충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곤충산업 학과’를 신설, 다가올 6차산업에 적극 대비하고 나섰다.

이 학과는 곤충산업관리사(민간자격증)·곤충산업컨설턴트·위생사 면허증 취득을 위한 맞춤형 전공 수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졸업 후 곤충산업연구소 연구원·정부출연기관·곤충산업회사·식용곤충식품회사 등 곤충 산업 분야에 취업이 가능하다.

◇한국조지메이슨대, 차별화된 배움으로 국제적 감각 배양

미국 버지니아 주립대학인 조지메이슨대학교의 글로벌 캠퍼스인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차별화된 경쟁력과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분쟁분석 및 해결학’ 학사 학위 과정을 새롭게 신설한다.

‘분쟁분석 및 해결학’은 국내 대학 교육 과정에서 처음 선보이는 학과로, 최근 국제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개인·그룹·조직·공동체 간의 다양한 문제와 해결법에 대한 연구 및 실습 등이 진행된다.

실제로 미국 본교에 위치한 ‘분쟁분석 및 해결학과’ 연구소에서는 유엔·미국 국무부·미국 국제개발협력처 등에서 분쟁 해결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한 경험이 있으며, 이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학과는 △분쟁과 세계 △분쟁분석 및 해결학 전공 자문 세미나 △분쟁분석 및 해결 이론 △글로벌 분쟁분석 및 해결 △분쟁 분야의 조직과 인재 발견 △개인 간 분쟁분석 및 해결 △대화와 의견의 차이 등의 과목으로 구성되며, 입학 학생 수에 따라 학과목이 추가 개설될 예정이다.

학과 졸업생은 향후 사회복지사업·비정부기구(NGO)·외교·정치와 같은 다양한 글로벌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스티븐 리 총장은 “역동적인 글로벌 무대에서 차별화된 경쟁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분쟁분석 및 해결학과’를 신설하게 됐다”며 “한국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문을 제공할 기회를 얻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는 2017년 가을학기와 2018년 봄학기부터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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