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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TV토론] 문재인, 북한 주적 질문에 “대통령 후보가 할 얘기 아냐”

[대선후보 TV토론] 문재인, 북한 주적 질문에 “대통령 후보가 할 얘기 아냐”

기사승인 2017. 04. 1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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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문재인, 첫 스탠딩 TV토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KBS 주최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9일 북한이 주적(主敵)이라는 개념에 대해 “그런 규정은 대통령으로서 할 얘기가 아니다”고 언급하지 않았다.

문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두 번째 대선TV토론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북한이 우리 주적인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유 후보는 “아직 대통령이 아니니까(답해보시라)”고 말하자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될 사람이니까”라며 피해갔다.

유 후보가 “국방백서에 (북한은 주적이라고)나오는데”라고 재차 캐묻자 문 후보는 “(주적이라는 표현은)국방부에서 할 얘기지만, 대통령 후보가 할 얘기는 아니다. 그렇게 극단적으로 말하지 말라”고 다소 언성을 높였다. 문 후보는 그러면서 “국방부가 할 일이 있고 대통령이 할 일은 따로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 후보는 “국방백서에 북한이 주적이라고 나오는데 군 통수권자가 입장을 못 밝히나”라고 지적했고 문 후보는 “저는 입장을 밝혔다”고 답했다. 유 후보가 거듭 “주적이라고 말 못한다고요?”라고 묻자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될 사람이 할 얘기는 아니라고 본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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