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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최초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공식 개장…제 2의 라스베이거스로 도약

동북아최초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공식 개장…제 2의 라스베이거스로 도약

기사승인 2017. 04. 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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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라다이스시티

 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PARADISE CITY)'가 20일 공식 개장했다.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단지에 조성된 파라다이스시티는 외래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위한 돛을 올리며 복합리조트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2014년 11월 착공한 파라다이스시티는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세가사미홀딩스의 합작법인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추진한 사업으로 1단계 사업비는 총 1조 3000억 원 규모다.


파라다이스그룹은 동북아 관광 랜드마크가 될 파라다이스시티를 통해 외래 관광객 2000만 시대에 앞장서고 침체된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재 국내총생산의 관광산업 비중이 2.51%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파라다이스시티 개장이 선진국 수준인 4% 수준까지 높이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라스베이거스가 세계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도시로 성장했듯이 파라다이스시티가 위치한 영종도 역시 다양한 복합산업을 통해 제2의 라스베이거스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오픈 행사에는 파라다이스그룹 전필립 회장, 세가사미홀딩스 사토미 하지메 회장을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송수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직무대행, 김수곤 서울지방항공청장,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오픈을 축하하는 세레모니 행사를 가졌다.


전필립 회장은 "파라다이스시티는 대한민국 관광 사업을 이끌어온 파라다이스 그룹이 건립한 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다. 복합리조트는 국가 경제에 기여할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이다. 지난 45년간 대한민국 관광 사업을 이끌어온 파라다이스 그룹이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도전이었다. 이를 통해 침체된 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키고 글로벌 복합리조트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토미 하지메 회장은 "파라다이스시티는 한국 최초의 통합형 리조트로서 동아시아 관광산업의 일대 거점이 될 것을 표방한다. 2011년도에 파라다이스그룹과 함께 이 사업을 시작했고, 두 그룹 모두에게 첫 시도였기에 굉장히 도전적인 프로젝트였다"며 "국가와 도시 개발시설로의 발전이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국제허브공항인 인천공항, 그리고 인천광역시와의 긴밀한 연계를 도모함으로써 한국의 국제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인접지역이라는 강점을 충분히 살려 사업을 추진해나가고자 한다"고 계획을 전했다.



파라다이스그룹 최필립 회장 /사진=파라다이스시티

최근 사드 문제로 인한 중국 관광객 감소에 따른 문제에 대해서 전 회장은 "파라다이스시티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유치된다. 사드 문제로 영향을 받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시장 다변화를 통해 동남아시아 등 여러 시장을 타깃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또 우리 고객들이 하이롤러 위주의 고객인 만큼 개인 관광객이 다수를 차지하기에 중국 단체 관광객의 감소 영향이 적은 부분도 있다. 여기에 2018년 개막될 평창동계올림픽으로 동북아가 아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펼쳐지는 만큼 중국과도 교류를 통해 서로 소통을 해야 한다고 본다.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시티의 전체 부지는 축구장 46배 크기인 330,000㎡(약 10만 평) 규모로 호텔, 카지노, 컨벤션이 1차로 조성됐고 내년 상반기에는 플라자, 스파, 클럽, 원더박스(가족형 엔터테인먼트), 공연장 등 다양한 관광·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만들어진다. 


20일 1차 개장을 알린 파라다이스시티는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총 711개의 객실을 수용하기 위해 세 방향으로 뻗어가는 Y자 형상으로 디자인 된 것이 특징이다. Y자 형상의 중심공간인 와우 스페이스를 중심으로 각 120m의 길이로 지어진 세 개의 윙(Wing)이 가족 위락시설, 카지노, 컨벤션 등으로 연결된다. 


1층에는 미슐랭 2스타에 선정된 '임페리얼 트레져'를 포함한 6개의 레스토랑과 바(bar),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파라다이스 카지노', 국내 특급호텔 기준으로 최대 규모의 그랜드 볼룸을 보유한 컨벤션 등이 위치해 있다. 4층부터 10층까지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의 객실이 들어서며 3층에는 3개의 라운지, 실내외 수영장, 스파, 사우나, 피트니스, 키즈존, 텐핀스(볼링장), 소니플레이스테이션존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파라다이스시티의 차별점은 한류 5.0 기반의 아트테인먼트(Art-tainment) 리조트로 동서양의 가치를 융합해 세계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K-스타일이 핵심이다. 건물은 서양의 전통 건축 양식을 현대화한 컨템포러리 디자인을 바탕으로 문양, 색채, 오브제 등 동양적인 콘텐츠가 접목돼 있다. 또한 사이트 곳곳에는 데미안 허스트, 쿠사마 야오이, 수비드 굽타, 이강소, 오수환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아트워크 100여 점을 포함해 총 2700여 점이 전시돼 거대한 미술관을 보는듯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를 통해 한류를 널리 알리고 동서양을 아우르는 복합리조트로서 면모를 갖출 예정이다. 전 회장은 "다양성이 존중되는 시대에 다양한 가치를 쌓아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문화와 예술, 이를 통한 전시와 공연 등 다양한 축제를 통해 르네상스적 가치를 추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지리적 입지도 파라다이스시티의 강점으로 꼽힌다. 서울로부터 공항철도 기준 40분이 소요되고, 인천공항에서 자기부상열차와 셔틀버스가 운행돼 내국인들의 방문이 용이하다. 또한 북경, 상해, 도쿄 등 동북아 주요 도시로부터는 1시간 3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될 전망이다.


파라다이스그룹은 파라다이스시티 오픈 초기에 연 15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했으며 파라다이스그룹의 4개 카지노 사업장(인천, 워커힐, 부산, 제주그랜드)을 포함하고 있는 파라다이스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17년 8800억 원, 2018년 1조 1000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향후 50년간 운영을 통해 78만 명의 고용 창출, 8조 2000억 원의 생산 유발, 3조 2500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파라다이스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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