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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마케팅경쟁 격화…SKT “배터리절감기술 받고, 4.5G서비스 추가”

갤럭시S8 마케팅경쟁 격화…SKT “배터리절감기술 받고, 4.5G서비스 추가”

기사승인 2017. 04. 2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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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갤럭시S8 출시로 4.5세대 이동통신 시대 연다_1
4.5G 이동통신을 홍보 중인 최승원SK텔레콤 인프라전략본부장./제공=SK텔레콤
이동통신사들의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출시에 따른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주 KT가 ‘배터리절감기술(CDRX)’을 내놓은데 이어 이번엔 SKT가 ‘CDRX 전국 서비스’에 더해 갤럭시S8 단말기에서 4.5G급 네트워크 속도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

SKT는 20일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CDRX 전국 상용화’와 갤럭시S8 가입자를 대상으로 ‘5밴드CA’를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5밴드CA는 LTE 주파수 5개를 하나의 주파수처럼 묶어 데이터 전송 속도와 성능을 높이는 기술이다. 쉽게 말해 각각 별개의 1~2차선 도로(주파수)를 하나로 묶어 고속도로와 같은 넓은 네트워크 환경을 만들어 주는 기술이다. 현재 LTE 최고속도 대비 40%이상 빠른 데이터 속도를 제공한다.

SKT는 갤럭시S8 출시에 맞춰 이 기술을 다음달 중 서울을 비롯해 전국 23개 주요 도시에 구축하며 상반기 내 85개 주요 도시에 이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주파수 활용도를 2배로 높여주는 4X4 MIMO기술을 추가 적용해 내년 이후에는 갤럭시S8 가입자들이 현재 LTE 속도 대비 2.4배 빠른 수준인 1.2Gbps로 네트워크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이 같은 기술이 4세대 이동통신인 LTE와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의 중간단계인 4.5G 시대 기술로서 향후 5G 시대를 열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이날 SKT는 CDRX기술의 전국 상용화 완료 사실도 밝혔다. 지난주만 해도 SKT는 “CDRX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지만 고객의 니즈와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상용화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KT가 일주일 전인 지난주 13일 이 기술을 발표한 후 사회관계망(SNS)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큰 호응을 받으며 갤럭시S8 마케팅 경쟁에서 우월한 위치를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자 이에 대한 대응으로 ‘갤럭시S8 4.5G’서비스와 CDRX를 조기 상용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1~2위 사업자인 KT와 SKT가 갤러시S8 출시에 맞춰 연달아 최신기술을 내놓으면서 고객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추가 요금 없이 ‘배터리절감’ ‘4.5G급 네트워크’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갤럭시S8 구매 예정자인 한 고객은 “배터리절감 서비스 뿐 아니라 지금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면 당연히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이통사들의 갤럭시S8 마케팅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8 흥행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의 마케팅으로 갤럭시S8이 배터리절감기술과 4.5G급 데이터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최첨단 단말기’라는 이미지로 고객들에 비춰질 수 있다”며 “이 같은 고객들의 인식이 갤럭시S8의 흥행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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