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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8’ 이유 있는 순항 3가지… 2분기는 ‘10조원’ 뛰어넘는다

‘갤S8’ 이유 있는 순항 3가지… 2분기는 ‘10조원’ 뛰어넘는다

기사승인 2017. 04.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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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S8' 인도 출시_02
1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진행된 삼성전자‘갤럭시S8’ 시리즈 공개 행사에서 현지 미디어들이 제품을 사용해보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사전계약 판매량 100만대 돌파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 9조9000억원에 이어 2분기에는 약 12억~13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8조2000억원) 대비 50%가량 증가한 수치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사업부뿐 아니라 반도체(DS) 사업부도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8(가칭)’에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독점 공급을 시작하면서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 판매량은 지난해 갤럭시S7 판매량을 빠르게 추월하면서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 견인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전망의 배경으로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7의 판매량 감소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공백기에 발생한 교체 수요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마케팅 집행 등 3가지가 주목된다.

아이폰7 시리즈 출하량은 지난해 4분기 6억대에서 올해 1분기 3억5000만대 수준까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8 시리즈가 본격적으로 집계에 포함되는 2분기부터는 3억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각에서 아이폰8의 출시 예정 시기가 당초 예정된 3분기에서 4분기로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연말까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8에 맞설 상대가 없는 점도 주목된다. IT 업계 관계자는 “애플 내부에서 아이폰8에 대한 품질 이슈가 발생하면서 출시 시기가 다소 미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갤럭시노트7이 두 달여 만에 단종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교체 수요가 커진 점도 한몫했다. 특히 갤럭시노트7의 ‘S펜’에 매력을 느껴 구입한 구매자들이 차기 ‘갤럭시노트8(가칭)’를 기다리지 않고 갤럭시S8으로 갈아타면서 예약 판매량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차기 ‘노트’ 시리즈 출시가 확실치 않은 데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에서 시도한 베젤 최소화(베젤리스), 홈버튼 제거 등 하드웨어적인 변화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LG전자와 화웨이 등 경쟁사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더 이상 점유율을 높이지 못하고 있는 점도 삼성의 독주 요인으로 지목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3위인 화웨이는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에도 지난해 4분기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 1%대를 넘기지 못했다. 북미 시장 3위인 LG전자 역시 갤럭시와 아이폰의 대체품으로 인식되기에는 부족한 마케팅과 높은 가격이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자존심 회복을 위해 국내외 마케팅에 더 힘을 싣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의 떠오르는 ‘큰 손’ 인도에서는 19일 현지 언론인 350여명을 초청해 갤럭시S8을 정식으로 소개했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인도에서 이날부터 예약 판매가 진행돼 다음달 5일 정식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21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 3사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선택약정할인(20% 요금할인)으로 갤럭시S8을 개통한 후 1년 뒤 갤럭시S9으로 교체하는 조건으로 출고가의 최대 50%까지 잔여 기기할부금을 면제해주는 프로그램인 ‘T갤럭시클럽 제로’를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18개월 이후 갤럭시S8을 반납하면 할부원금의 최대 50%까지 보장하는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 1’과 1년 뒤 갤럭시S8을 반납하면 출고가의 최대 50%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폰 교체 프로그램 ‘U+갤럭시클럽 S8’을 실시한다. KT도 1년 후 갤럭시S8을 반납하고 최신 갤럭시S 혹은 노트 시리즈로 기기변경하면 출고가의 최대 50% 보상 혜택을 제공하는 ‘갤럭시S8 체인지업’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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