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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맞수 YG-SM, 외식시장 ‘장외대결’ 성적표는?

엔터 맞수 YG-SM, 외식시장 ‘장외대결’ 성적표는?

기사승인 2017. 04. 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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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푸즈, 외식사업 '속도'… 매출 전년비 7배↑
'외식 2전 3기' SM디벨롭먼트도 매출 6배 성장
'적자' 확대로 수익성은 악화…방콕·도쿄 해외진출도
양현석-이수만
외식사업을 본격 확장하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와 ‘외식 2전 3기’를 노리는 SM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외식사업에서 나란히 큰 폭의 외형성장을 거뒀으나 적자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YG푸즈의 매출은 지난해 약 66억원으로, 2015년(약 8억9000만원)보다 7배 이상 증가했다.

YG푸즈는 YG엔터테인먼트 내에서 외식사업을 맡고 있는 업체로, YG플러스가 지분 58.33%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 홍대 인근에서 유명한 ‘삼거리포차’를 운영하다 2015년 말 외식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통하는 노희영 CJ 전 고문을 영입한 뒤 돼지고기구이 전문점 ‘삼거리 푸줏간’을 론칭했다.

지난해 고깃집(삼거리푸줏간)·수제맥주 펍(K펍)·카페(3버즈)로 구성된 복합 매장 ‘YG리퍼블리크’를 명동과 여의도에 선보였으며, 이달에는 태국 방콕점을 내는 등 해외에도 진출했다.

외형 확장에는 성공하고 있긴 해도 순손익에서는 여전히 흑자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YG푸즈의 순손실 규모는 2015년 9억6000만원에서 지난해 10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SM엔터테인먼트가 지분 100%를 보유한 외식사업 자회사 SM F&B디벨롭먼트도 YG푸즈와 ‘닮은꼴’ 실적을 보이고 있다.

SM F&B디벨롭먼트의 지난해 매출은 약 32억원으로 2015년(5억5000만원)보다 6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2015년 23억원에서 지난해 69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08년 한식전문 레스토랑 ‘이-테이블’을 열었으나 3년 만에 문을 닫았다. 2012년에는 수제버거 ‘크라제버거’를 운영하는 크라제인터내셔널과 손을 잡고 ‘치맥’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섰지만 그 해 합작투자계약을 해지하는 등 외식사업에서 두 차례 실패를 맛본 바 있다.

지난해 1월 서울 청담동에 복합외식매장 ‘SMT 서울’을 열며 ‘외식 2전 3기’에 나선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말 SMT의 첫 해외 지점인 ‘SMT 도쿄’를 선보이는 등 외식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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