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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 “한미 군대 38선 넘어 북한 공격 땐 중국 즉각 군사 개입”

중국 관영매체 “한미 군대 38선 넘어 북한 공격 땐 중국 즉각 군사 개입”

기사승인 2017. 04. 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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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NKOREA <YONHAP NO-0884> (AFP)
사진출처=/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계속 해서 대북 압박 메시지를 보내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가 한미 군대가 38선을 넘어 북한을 겨냥한 군사적 공격을 감행할 경우 중국도 즉시 군사적 개입에 나서겠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22일 ‘북핵, 미국 정부가 중국에 어느 정도의 희망을 기대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사평(社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미국시간 21일) 트위터에 “중국은 북한의 엄청난 경제적 생명줄이다. 비록 쉬운 일은 없지만 그래도 만약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면 해결할 것”이라고 밝힌 것을 언급하며 “만약 한미 양국이 군사적 개입, 즉 38선을 넘어 북한에 지면 침략을 통해 북한 정권을 전복하려 할 경우 중국도 즉각 군사적 개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중국은 무력을 통한 한반도 통일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 마지노선은 중국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끝까지 견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북핵과 관련해 중국의 도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중국이 돕지 않는다면 다른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는 미묘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다. 우리는 북한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있지만 북한은 듣지 않고 있고, 쌍중단(雙中斷·북한의 핵미사일 발사와 한미 군사훈련 동시 중단)을 제안했으나 한미 양국이 협조하지 않는다”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는 한발자국씩 나아가는 점진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것만 하고 우리가 하기 싫거나 할수 없는 것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북한을 향해서도 6차 핵실험을 할 경우 중국은 원유 공급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경고를 보냈다. 축소 규모는 ‘인도주의적 재앙이 일어나지 않는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어느 정도 축소할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의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강력한 조치에도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매달린다면, 그 원인이 한국과 미국에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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