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임진각 찾은 유승민 “진보 후보들 불안한 안보관 다시 한번 생각”

임진각 찾은 유승민 “진보 후보들 불안한 안보관 다시 한번 생각”

기사승인 2017. 04. 23. 09:3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3차 TV토론회 앞두고 임진각 찾아 '투철한 안보관' 강조
"TV토론은 급조된 생각 아니라 평소 철학 밝혀야"
"대구 밑바닥부터 민심 크게 흔들리는 것 느껴져"
KakaoTalk_20170423_090351859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는 23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찾아 “실향민의 아픔을 위로 드립니다. 통일의 날이 빨리 오기를 기도드립니다”는 문구를 적은 리본을 철책선에 걸었다. / 사진 = 바른정당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는 23일 3차 TV토론회를 앞두고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찾아 “진보 후보들이 지금 안보관이 매우 불안하기 때문에 오늘 아침에 제가 여기에 와서 정말 엄중한 우리의 안보 현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자 한다”며 야권 후보들을 겨냥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열리는 TV토론회 외에는 임진각 방문을 유일한 공개 일정으로 잡고 자신이 “안보 위기를 해결할 유일한 대통령”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날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 황진하 전 국방위원장 등과 함께 북쪽 고향에 가지 못하는 실향민들이 합동으로 제를 지내는 임진각 망배단에 분향하고 절을 올렸다. 유 후보는 6·25 전쟁 당시 장단역에서 피폭돼 비무장지대에 방치돼 있다가 임진각으로 옮겨져 전시된 ‘경의선 장단 증기기관차(등록문화재 제78호)’와 기관차에 남아있는 1000여개의 총탄 자국도 살펴봤다. 이후 자유의 다리 등을 둘러본 뒤 철책선에 “실향민의 아픔을 위로 드립니다. 통일의 날이 빨리 오기를 기도드립니다”라는 문구를 적은 리본에 걸었다.

임진각을 둘러 본 뒤 유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여기오니까 지금 연세 많이 드신 실향민들 생각이 많이 나고 또 어떻게 하면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통일을 할 수 있겠는지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열리는 2차 토론회에 대해선 “TV토론회는 대통령 후보의 평소 생각을 국민들께서 정확히 알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토론을 앞두고 급조된 생각을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평소 국가의 중요한 문제에 대해 그 후보가 오랫동안 일관된 생각과 철학을 갖고 있었는지, 아니면 말이 계속 바뀌고 불안한지 국민들께 정확하게 알리는 게 토론의 중요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늘도 평소 생각 그대로, 오랫동안 하던 생각을 국민들께 말씀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대구 지역 유세에 많은 인파가 몰린 것과 관련해선 “대구뿐 아니라 영남지역 민심이 밑바닥부터 많이 흔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한테 가있던 표는 굉장히 단기간에 급하게 변할 표라서 앞으로 크게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늘 제 자신에 대해서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보려고 하는데 대구·경북의 저에 대한 민심은 여론조사 숫자랑 나타나는 것과 많이 다르다고 본다. 특히 최근에 많이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