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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선 1차투표서 마크롱·르펜 결선 진출 유력

프랑스 대선 1차투표서 마크롱·르펜 결선 진출 유력

기사승인 2017. 04. 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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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2017-VOTE <YONHAP NO-1989> (AFP)
프랑스 대선 1차투표 출구조사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중도신당 앙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 사진출처=/AFP, 연합뉴스
내달 7일 치러질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 중도신당 앙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극우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후보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23일(현지시간) 주요 여론조사기관들의 프랑스 대선 1차투표 출구조사 결과 마크롱 후보와 르펜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여론조사기관 해리스인터랙티브의 출구조사 결과, 마크롱 후보는 24%의 득표율로 1위, 르펜 후보는 22%로 2위를 기록하며 내달 결선에서 격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됐다.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 후보와 급진좌파 진영 ‘프랑스 앵수미즈’의 장뤼크 멜랑숑 후보는 20%의 득표율로 공동 3위에 그쳤다.

여론조사기관 엘라베의 출구조사에서 마크롱 후보과 르펜 후보의 득표율은 각각 23.7%, 22%를 기록하며 결선에 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피용 후보와 멜랑숑 후보는 19.5%를 기록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AP통신에 개표가 76% 진행된 시점에서 마크롱 후보와 르펜 후보가 각각 23.3%, 22.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달 결선투표에서 마크롱 후보와 르펜 후보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중도나 극우가 정권을 잡은 적이 없는 프랑스 현대 정치사에는 엄청난 변화가 예상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에서 정권을 잡은 정당들 가운데 중도 좌파나 중도 우파는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가디언 등은 상당히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결선투표 진출에 실패한 대선 후보들을 비롯해 거대 양대 정당인 공화당·사회당, 그리고 현 정부 주요 인사들은 극우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 결선에서 마크롱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 후보는 패배를 인정한 뒤 “극우 후보에게 반대투표를 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면서 마크롱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집권 사회당의 브누아 아몽 후보도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 마크롱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지난해 11월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피용에게 패한 알랭 쥐페 전 총리를 비롯해 베르나르 카즈뇌브 현 총리도 전 민주주의자들이 단결해 극우 집권을 막아야 한다며 마크롱 후보 지지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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