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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최순실 뇌물 혐의 재판, 조카 장시호 증인 출석

‘비선 실세’ 최순실 뇌물 혐의 재판, 조카 장시호 증인 출석

기사승인 2017. 04. 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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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조카 장시호, 특검 출석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지난 1월 2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송의주 기자songuijoo@
‘비선 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가 삼성 측으로부터 받은 뇌물 등 혐의에 대해 조카 장시호씨(38·구속기소)가 24일 증언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열리는 최씨의 뇌물수수 혐의 관련 재판에 장씨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최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통해 삼성으로부터 자신이 설립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지원금 명목으로 16억28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 2월 추가 기소 됐다.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강요 등 혐의로 최씨와 함께 기소된 장씨는 그동안의 재판에서 최씨가 영재센터의 실질적인 소유자라고 주장해 왔다.

아울러 장씨는 최씨 지시로 2015년 7월과 2016년 2월 두 차례에 걸쳐 영재센터 사업계획안을 만들었다고 주장했으며, 해당 계획안들은 최씨의 운전기사 방모씨를 통해 청와대에 건네진 것으로 전해졌다.

문건이 전달된 날에는 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구속기소)의 단독 면담도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과 특검은 해당 문건이 박 전 대통령을 통해 이 부회장에게 전달됐으며, 해당 문건을 토대로 삼성이 영재센터에 2차례에 걸쳐 지원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최씨는 지난 재판에서 “장씨가 영재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혀와 도움을 줬을 뿐 운영에는 관여하지도 않았다”며 “김종 전 문체부 차관에게 후원 기업을 알아보라고 얘기는 했지만, 특정 업체와 금액을 지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영재센터의 설립·운영 주체와 삼성 후원금과 관련해 장씨와 최씨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이날 재판에서 책임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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