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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 ‘좋은물’에 집중, 새로운 커피 트렌드 만들었다

청호나이스, ‘좋은물’에 집중, 새로운 커피 트렌드 만들었다

기사승인 2017. 04. 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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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얼음정수기 휘카페 시리즈, 누적 판매량 5만2000대
깨끗한 물로 커피 맛과 향 잡고, 커피캡슐 650원에 공급
커피정수기 휘카페(블랙)-horz
청호나이스가 왼쪽부터 휘카페 시리즈의 휘카페 블랙·휘카페 화이트·휘카페-Ⅳ 엣지 퍼플./사진=청호나이스
1993년부터 환경 생활가전 기업으로 정수 기술을 선보여온 청호나이스는 캡슐커피에 주목했다.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고품질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점에서 캡슐커피는 20~3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최근 몇 년 간 빠르게 성장해왔다. 하지만 높은 캡슐가격과 물통에 물을 자주 채워야하는 번거로움 등의 이유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었다.

청호나이스는 24년의 정수기술을 바탕으로 ‘물’에 집중했다. 커피 한 잔에서 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75~80%. 물의 성분과 위생관리만으로도 깊은 커피향을 낼 수 있다. 물속 경도성분이 높은 경우 칼슘과 마그네슘이 많이 함유돼 커피를 탁하고 쓰게 만든다.

청호나이스는 국내외 최고 바리스타들의 자문을 얻어 캡슐커피에 들어가는 물의 양을 알아냈다. 일반적으로 캡슐에서 추출되는 에스프레소의 양은 35~40ml. 캡슐마다 차이는 있었지만 물의 양이 80ml일 때 커피 맛은 가장 좋다. 여기에 청호나이스는 주력기술인 역삼투압 정수 방식을 사용했다. 역삼투압 정수기는 물 속 경도 성분과 잔류염소를 제거해, 쓴맛은 줄이고 원두 본래의 맛과 향을 극대화시킨다. 이와 함께 캡슐커피 비용을 낮춰 고객 부담을 최소화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커피캡슐 중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이탈리아산 커피캡슐을 개당 650원부터 공급한 것이다.

아울러 진공 포장되는 캡슐 커피의 위생에 청호나이스의 정수기술이 합쳐져 제품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졌다. 휘카페 시리즈를 사용해 ‘휘카페 메이’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원두커피는 유통기한을 일일이 확인할 수 없어 고객의 입장에서 신뢰도를 갖기 어려웠지만 캡슐커피는 캡슐마다 유통기한이 명시돼어 있고 정수기 자체에서 추출되기 때문에 위생적인 면에서 고객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5년간의 노력을 거쳐 2014년 7월 세계 최초의 커피정수기 휘카페 시리즈의 첫 제품이 탄생했다. 청호나이스의 선택과 집중은 적중했다. 첫 출시 후 6개월동안 7000대 판매를 기록, 지금까지 휘카페·휘카페 티니·휘카페Ⅱ·휘카페-Ⅳ 엣지 4종이 출시되며 누적판매 5만2000대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는 휘카페 시리즈의 판매수가 2만3000대에 이르며 청호나이스의 새로운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청호나이스는 늘 내부적으로 전에 없던 새로운 제품을 만들려는 욕구가 있는 회사”라며 “모두가 로스팅과 원두에 집중할 때 ‘깨끗한 물’로 소비자에게 만족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휘카페’에서 ‘휘카페-Ⅳ 엣지’까지

출시 직후 높은 인기에 힘입어 기능이 향상된 제품이 잇달아 출시됐다. 2014년 출시된 휘카페는 기존의 정수·냉수·온수·얼음에 에스프레소 커피 추출 기능을 추가했다. 청호나이스 환경기술연구소가 5년 간 연구개발 끝에 얼음정수기와 캡슐커피머신의 결합에 위생을 더했다. 주력기술인 역삼투압 정수방식으로 만들어낸 순수한 물에 갓 추출한 이탈리아 정통 원두커피로 맛과 향을 잡았다. 스탠드형 제품답게 넉넉한 용량으로 가정뿐 아니라 개인사무실·소규모 회사 등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얼음 기능 없이 커피를 즐기고 싶은 고객을 위한 제품도 출시됐다. 2014년 9월 출시된 카운터탑형 커피정수기 휘카페 티니는 청호나이스의 베스트셀러 정수기 ‘티니’ 시리즈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정수·냉수·온수에 에스프레소 커피 추출 기능을 더했다. 기존의 티니 얼음정수기에 얼음 기능을 빼고 캡슐커피 기능을 넣었다.

2015년 3월에는 휘카페Ⅱ가 출시됐다. 휘카페 출시 이후 물·얼음 사용량이 많은 업소 관계자의 소구점을 반영했다. 정수 16.9ℓ, 냉수 4.7ℓ, 온수 4.6ℓ, 얼음 4㎏ 용량으로 스탠드형 커피얼음정수기 ‘휘카페’ 대비 정수와 얼음은 3배정도로 늘렸다. 아울러 커피추출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을 장착했다. 여기에 커피추출도 기존의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에 연한 아메리카노를 더해 3종으로 늘렸다.

2015년 7월 출시된 휘카페-Ⅳ 엣지는 2016년 판매 기준 전체 휘카페 시리즈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휘카페-Ⅳ 엣지는 온수 방식과 사용자 편의를 크게 향상시켰다. 상황에 맞는 온수방식을 선택하는 ‘하이브리드 온수시스템’으로 일반 제품 대비 전기요금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컨트롤러 및 각 센서의 이상발생 검출 시 애로를 알려주고 기능을 자동 정지시켜 사고를 방지하는 안전 기능을 더했다. 이와 함께 얼음이 추출될 때 커피 등의 음료가 토출구 안으로 튀지 않도록 토출캡을 적용, 성능뿐 아니라 디자인과 위생에도 신경을 쓴 제품이다.

청호나이스는 커피사업팀이 휘카페 시리즈의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서울 천호동·대치동 두 곳에 휘카페를 사용하는 ‘휘카페 메이’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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