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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집권하면 종북좌파, 전교조, 귀족노조 모두 손보겠다”

홍준표 “집권하면 종북좌파, 전교조, 귀족노조 모두 손보겠다”

기사승인 2017. 04. 2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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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강원 원주 유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4일 강원 원주시 중앙시장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강원 지역을 공략하며 ‘안보 대선’ 행보를 더욱 강화했다.

홍 후보는 24일 오전 강원도를 방문해 선거운동을 펼쳤다. 홍 후보의 강원도 방문은 공식선거운동 시작 이후 처음이다. 강원도는 휴전선과 가깝고 군사시설 밀집지역이라는 특성상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 대선에서도 강원도 투표자의 62%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그러나 대통령 탄핵 사태를 거치면서 민심에 변화가 생긴 데다 강원도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황영철(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권성동(강릉) 의원이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가면서 강원도를 한국당의 텃밭이라고 자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홍 후보는 이날 원주 의료기기 테크노밸리에서 “북한과 맞닿은 우리 강원도는 대한민국의 안보 1번지다. 강원도 안보가 곧 대한민국 안보”라면서 확고한 안보관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강원 지역 발전 공약으로 △강원교통망 완성 △동해안권 해양 관광벨트 구축 △첨단의료기기 국가산업단지 조성 △통일경제특구 지정 △폐광지역 지원 재검토 등 굵직한 지역 개발 공약들도 내놨다.

홍 후보는 이후 춘천으로 이동해 유세를 벌였다. 춘천 유세에는 해당 지역구 의원이자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를 주도했던 김진태 강원도 선거대책위원장이 동행했다. 홍 후보는 춘천시 브라운 5번가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홍준표가 집권하면 이 땅에 종북좌파는 내가 박멸한다”며 “강성귀족노조와 전교조도 손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3개 세력은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의 금기다. 겁이 나서 말을 안한다”며 “저는 공개적으로 말해왔다. 제가 집권하면 반드시 이 3개 세력은 손을 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후보는 “홍준표가 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정한 재판을 받는다”며 “사면 운운하는데 사면은 유죄가 돼야 하는 것이다. 무죄같은 경우는 사면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전부 힘을 합쳐서 좌파한테는 정권을 줘선 안 된다. 나라가 위태롭다”며 “5월9일 80% 이상이 투표장에 나가셔서 홍준표를 찍어주시기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이 땅이 민주주의이기 때문에 무지렁이처럼 산 사람의 아들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 그게 바로 한국의 민주주의”라면서 “이 땅의 70%에 달하는 서민들이 꿈을 꿀 수 있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겠다”고 대권 도전 각오를 전했다.

홍 후보는 강원 유세를 마친 뒤 경기도 구리와 남양주, 하남, 성남을 순회하며 유세를 벌였다. 이는 지난 20일 인천·평택·용인·수원을 방문한 뒤 나흘 만의 수도권 유세다. 유권자의 절반가량이 밀집한 최대표밭인 수도권 표심이 이번 대선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해 수도권을 순회하며 숨어있는 보수 표심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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