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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1급 전비태세…북·중 접경지역 20만 병력 대기”

“중국군, 1급 전비태세…북·중 접경지역 20만 병력 대기”

기사승인 2017. 04. 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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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5일 인민군창건일을 맞아 6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군이 유사시를 대비해 북·중 국경지역 경계수위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동망(東網)은 홍콩에 본부를 둔 중국인권민운정보센터를 인용, 이날 새벽부터 북·중 접경지역을 관할하는 북부전구의 육·해·공군을 비롯해 로켓군 20만 명 병력이 미국과 북한 간 전쟁 발발에 대비해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가장 높은 ‘1급 전비 태세’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도 중국의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군이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불거진 이달 중순부터 임전 태세 다음 단계인 ‘2급 전비 태세’에 들어갔으며, 북중 국경 지역에 10만 명의 병력이 전개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의 영문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북한이 현명하게 한발 뒤로 물러날 것인가’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북한의 도발을 저지하기 위해 경고를 표명했다.

이들 매체는 “미국과 북한의 ‘치킨 게임’은 한계점에 이르렀고, 만약 북한이 예상대로 6차 핵실험을 진행한다면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도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될 것”이라면서 “모든 관계 당사자들이 결과를 감당해야 할 것이고, 특히 북한은 가장 큰 손실로 고통받을 것이 자명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최상의 시나리오 하에, 유엔의 전례 없이 강력한 제재는 북한의 산업 전체에 치명타를 입힐 것이며 북한은 사회 발전을 지속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들을 공습한다면, 북한 정권은 생사의 결정을 내려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한국에 보복하기로 한다면, 미국과 한국은 주저하지 않고 북한 정권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며 “이같은 위험한 상황이 통제 불능이 될 수 있고, 어떤 관계 당사자도 그러한 상황을 원하지 않지만 일단 게임이 시작되면 어느 쪽도 멈출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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