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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황금연휴 내수기대”…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다변화 등 프로모션 총력전

“백화점, 황금연휴 내수기대”…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다변화 등 프로모션 총력전

기사승인 2017. 04. 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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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특수가 실종됐다. 매년 이 기간이면 중국의 노동절(4월29~5월1일)과 일본의 골든위크(4월29일~5월7일)가 맞물려 대대적인 유커 프로모션을 진행하던 백화점들이 올해는 방향을 틀어 해외여행을 떠나지 않는 내국인과 일본·동남아 등 다양화된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마케팅을 실시한다. 이번 황금연휴로 봄 세일기간 저조했던 실적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롯데백화점 홍보트럭과 디스커버 서울패스 카드 시안
롯데백화점이 황금연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25일 서울시 산하의 서울관광마케팅과 MOU를 맺었다. 사진은 연휴 기간 선보일 홍보트럭과 외국인 자유이용권 관광패스인 ‘디스커버 서울패스 카드’ 시안
25일 롯데백화점은 올해 일본인·동남아 관광객 등의 방문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 관광객이 백화점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정부 및 다양한 업체와 제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 산하의 서울관광마케팅과 MOU를 맺고 연휴 기간 외국인 프로모션 협업 및 외국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설명회 참가 등 다양한 사항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키로 했다.

우선 28일부터 5월7일까지 명동관광정보센터 내에서 명동 상권 영수증을 소지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백화점 전용 1만원 선불카드 교환권을 한정으로 증정하고, 5월12일부터 6월30일까지 매주 주말 명동에 ‘홍보트럭’을 운영해 룰렛 이벤트·선불카드 경품 등 곡개 참여형 이벤트를 선보인다.

또한 서울관광마케팅과 함께 외국인 자유이용권 관광패스 카드인 ‘디스커버 서울패스카드(DISCOVER SEOUL PASS CARD)’를 공동으로 제작해 외국인 고객들이 서울 지역의 16개 주요관광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황금연휴 기간 백화점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에게는 구매금액별로 7% 선불카드 증정 이벤트와 감사품 증정 행사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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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황금연휴 기간 쇼핑공간을 테마파크로 꾸민다. 현대백화점 고객들이 판교점 인생사진관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등은 쇼핑공간을 놀이동산으로 꾸며 내국인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5월 황금연휴 기간 ‘테마파크’ 형태의 쇼핑공간으로 꾸며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늘리고, 대형 할인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가정의 달인 5월은 어린이날·어버이날·성년의날 등이 몰려 있어 1년 중 가장 많은 고객들이 백화점을 찾는 달”이라면서 “최장 11일까지 가능한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가족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판교점에서는 27일부터 5월7일까지 10층 토파즈홀에서 ‘인생사진관’을 열고,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는 5층 패밀리가든에서 에비츄·로보카폴리·황금미러맨·음악대 퍼레이드 등 캐릭터 퍼레이드도 진행한다.

디큐브시티에서는 오는 29일부터 5월9일까지 5층 별관에서 ‘MR. 해피패밀리 꼬마 기차’를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입장료는 1000원이다.

특히 무역센터점에서는 어린이날(5월5일)을 맞아 문화센터에서 ‘SMTOWN(SM타운)’의 전문 보컬?댄스강사와 함께하는 트레이닝 수업을 진행한다. 접수는 오는 28일부터 선착순(100명)으로 모집하며, 접수비는 2만원이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아동극·뮤지컬 등 문화 공연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렸다. 압구정본점에서는 다음달 7일 컬처파크 4층 토파즈홀에서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뮤지컬 제작진이 만든 어린이 뮤지컬 창작곡 ‘캐리앤송’의 뮤직파티를 진행한다. 목동점에서는 다음달 5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7층 문화홀에서 뮤지컬 ‘미녀와 야수’를 공연한다. 28일부터 선착순 접수하며, 접수비는 1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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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도 27일부터 황금연휴 마케팅에 돌입한다. 5월14일까지 ‘메이 이즈 카니발(MAY IS CARNIVAL)’이란 테마로 다채로운 이벤트와 대형행사를 마련, 가족단위 고객들에게는 즐거움을, 휴가를 준비하는 고객들에게는 실속 있는 상품을 제안할 예정이다.

카니발답게 자유이용권이 있다. 행사 기간 신세계백화점에서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 한해 신세계 카니발 자유이용권을 증정한다.

자유이용권으로 백화점에서 진행되는 캐릭터 퍼레이드·미니 테마파크·VR체험존·인형뽑기·바람개비·음료 증정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점포별로 진행하는 행사를 살펴보면 본점에서는 페이스페인팅 이벤트를, 영등포점에서는 열기구 VR 세계여행과 타로카드, 의정부점에서는 에어범퍼카·익스프레스 트레인 등이 마련돼 있다. 한마디로 아이들을 위한 ‘신세계 랜드’를 조성해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가득 채웠다.

가정의 달 프로모션 이미지컷
갤러리아백화점은 점포별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갤러리아명품관 이스트 옥외광장에서는 5월10일까지 SNS 상영문자 이모지 패션으로 알려진 영국 패션브랜드 ‘안야 힌드마치’의 대형 스타일 리가 설치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식품관인 고메이494에서는 5월1일부터 5일까지 갤러리아카드 및 멤버십으로 10만원 이상 식재료 구매고객에게 고메이494 에코백을 증정한다.

대전에 위치한 타임월드에서는 28일부터 5월4일까지 ‘키즈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페어’를 진행, 핸드메이드 액세서리·페브릭 소품·의류 등 자체 제작한 아동 신진 디자이너 상품을 한 곳에서 선보인다. 또한 유아동 매장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5월5일 어린이날에 무료 핸드페인팅 및 캔버스 가방 만들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천안에 위치한 센터시티에서는 어린이날 요술풍선을 무료로 증정하고, 각종 유명 캐릭터 인형과 함께 찍는 사진 이벤트도 연다. 사전접수를 받아 5월5일 어린이날 스톤데코·비누만들기·플라스틱 공예 등 ‘어린이 체험부스’ 11개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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