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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금호타이어 매각 절차 재개…“9월23일까지 마무리”

산은, 금호타이어 매각 절차 재개…“9월23일까지 마무리”

기사승인 2017. 04. 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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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중국 더블스타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포기를 통지하면서 매각을 위한 협상을 재개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5일 “전날 박삼구 회장 및 박세창 전략경영실 사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했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더블스타에 보냈다”며 “즉시 거래재개를 시작해 9월 23일까지 5개월간 금호타이어 매각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매각 작업의 남은 과제인 상표권 사용, 채무 만기 연장, 정부 인허가 등에 대해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정치권 및 지역사회, 노동조합 등도 중국 업체에 대한 매각을 반대하고 있어 향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만 채권단 측은 이미 더블스타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만큼 되돌릴 수 없다는 설명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앞서 더블스타와 매각에 대한 계약을 시작했기 때문에 끝을 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무조건적으로 반대만 해서는 대안이 없어 회사가 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반대 여론에 대해서는 더블스타가 설득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더블스타 측도 반대여론을 의식한 듯 독립경영 유지·고용승계 추진 등 적극적인 설득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날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를 인수한 뒤에도 독립경영을 유지할 것이며, 임직원의 고용승계를 추진하고 지역 인재 채용을 확대할 것”이라며 “주주는 물론 고객과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 모든 구성원의 이익을 최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만약 정해진 기한내에 더블스타에 매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박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은 다시 부활한다. 이 때문에 박 회장이 더블스타와 채권단 간 매각과정을 지켜보면서 5개월간 실탄마련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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