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휠라코리아, 지주사 전환…에에치엠앤드디홀딩스 설립

휠라코리아, 지주사 전환…에에치엠앤드디홀딩스 설립

기사승인 2017. 04. 25. 20:2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윤윤수 회장·윤근창 부사장 등 주요주주 현물출자 방식으로 지배구조 재편
윤 회장, 휠라코리아 대표이사 회장직은 유지
오는 28일 공정위에 지주사전환 신고 예정
휠라_GCM_윤윤수회장_01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휠라코리아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경영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휠라코리아는 지주사 전환을 위해 지주회사인 에에치엠앤드디홀딩스를 설립하고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등 최대주주들이 현물출자를 하는 방식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했다.

25일 휠라코리아는 윤 회장과 윤 회장의 장남인 윤근창 부사장, 윤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케어라인이 휠라코리아 주식을 에이치엠앤드디홀딩스에 현물출자했다고 밝혔다. 총 출자 주식수는 245만9058주로 금액으로 따지면 1716억원(주당 6만9778원) 규모다.

이에 따라 에이치엠앤드디홀딩스는 향후 휠라코리아의 지분 20.12%를 보유하는 최대주주가 된다.

에이치엠앤드디홀딩스는 최근 자본금 600만원에 설립된 법인이다. 윤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윤 회장과 윤 회장의 장녀인 윤수연 상무가 사내이사를, 윤 회장의 부인인 이효숙씨는 감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현물출자는 휠라코리아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해 그동안 흩어져 있던 지분을 한 곳에 모아 해외 70여개국의 헤드쿼터인 휠라코리아의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현물출자 이전 휠라코리아의 최대주주는 지분 15.8%(184만2928주)를 보유한 윤 회장이었다. 윤 부사장이 0.82%(10만주), 윤 상무가 0.02%(3000주), 전동스쿠터를 제조·판매하는 케어라인이 4.19%(51만2393주)를 갖고 있었다.

이 중 윤 회장의 장녀인 윤 상무의 지분 3000주를 제외한 나머지 최대주주 지분이 출자전환 됐다. 윤 회장과 윤 부사장은 휠라코리아의 최대주주에서 제외된 대신 에이치엠앤드디홀딩스의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윤 회장은 휠라코리아 대표이사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에이치엠앤드디홀딩스는 현물출자된 휠라코리아의 주식을 자사의 신주로 100%로 전환해 발행했다. 이에 윤 회장의 에이치엠앤드디홀딩스 지분 75%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윤 부사장과 케어라인은 각각 5%와 2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케어라인은 윤 회장이 지분 73.67%를 보유하고 있어 윤 회장의 영향력은 실제로 75% 이상이 된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그 동안 분산돼 있던 휠라코리아의 지분을 한 곳에 모으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 왔다”며 “가장 간단하면서도 빠르게 지주사 체제로 변경하는 방법이 현물출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휠라코리아는 ‘원 월드, 원 휠라(One Wolrd, One FILA)’라는 테마 아래 휠라 헤리티지를 이용해 통일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지주사 전환으로 휠라의 브랜드경쟁력 제고 행보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휠라코리아는 1911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스포츠 브랜드인 휠라의 브랜드 글로벌 사업권을 2007년 인수해 70여 개국에서 전개되는 브랜드의 본사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은 자회사, 중국은 합작투자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기타 다른 지역은 장기 파트너십(라이선스 계약) 형태로 브랜드를 운영중이다.

한편, 휠라코리아는 오는 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주사 전환 신고를 할 예정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