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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TV토론] 문재인 “사형제 반대” vs 홍준표 “사형집행 안하니 흉악범 날뛰어”

[대선후보 TV토론] 문재인 “사형제 반대” vs 홍준표 “사형집행 안하니 흉악범 날뛰어”

기사승인 2017. 04. 2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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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후보 초청토론회
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5일 사형제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경기 일산 장항동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제이티비씨(JTBC)와 한국정치학회 공동 주최 텔레비전(TV) 토론회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사형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저는 사형제도를 반대한다”고 답했다.

문 후보는 “사형제 합헌·위헌의 문제가 중요한 게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폐지돼야한다고 생각한다. 20년간 우리나라는 사형을 실시하지 않았다. 사실상 사형 폐지국가”라고 했다.

홍 후보가 “사형 집행을 안 하니까 흉악범이 하도 날뛰어요”라고 하자 문 후보는 “사형제도가 흉악범을 전혀 억제하지 못한다는 게 입증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문 후보는 “오히려 사형제도가 있으면 큰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이판사판이 될 수 있다. 지존파 사건 등 그 뒤에 큰 범죄가 일어나지 않았나”라며 “흉악범죄에 억제효과가 없다는 데 전 세계가 공감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폐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나는 흉악범은 반드시 사형해야 한다고 본다”고 재차 강조한 뒤 “(문 후보는)동성애는 반대한다는데?”라고 물었다. 그러자 문 후보는 “동성애는 합법화는 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차별은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홍 후보가 “동성애 때문에 1만4000만 에이즈가 창궐하고 있다”고 주장하자 문 후보는 “성적 지향 때문에 차별해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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