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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양강 구도 무너져…전국 모든 지역에서 일등”

문재인 “양강 구도 무너져…전국 모든 지역에서 일등”

기사승인 2017. 04. 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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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토론하는 문재인 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0일 대선 판세와 관련 “양강 구도가 무너졌다.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문재인이 충남뿐 아니라 전국 모든 지역에서 일등”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충남 공주대 앞에서 국민의당을 겨냥해 “이번 대선은 준비된 국정운영 세력과 불안한 세력 간 대결”이라며 “국회의원 40명도 안 되는 미니정당이 이 위기에서 국정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 불안해서 나라를 맡길 수 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연정·협치를 한다는데 어느 당과 하든 몸통이 아니라 꼬리밖에 더 되겠느냐. 그게 국민이 원하는 진짜 정권교체냐”면서 “원내 제1당이자 두 번의 국정경험과 수권능력을 갖춘 민주당쯤 돼야 국정을 주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계획) 배치와 관련해선 “아직 배치가 결정된 게 아니다. 새 정부가 결정하고 국비 비준 동의를 거쳐야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돈 요구를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사드 비용으로 우리 국가 예산 400분의 1이 넘는 10억불을 내놓으라고 한다”며 “처음에 부지만 제공하면 될 것처럼 하더니 선거 국면에 슬그머니 사드를 먼저 보내놓고 이제 돈을 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왜 이렇게 됐느냐. 한국에서 주요 정당 대통령 후보라는 분들이 ‘국회 비준 필요 없다’, ‘무조건 찬성해야 한다’고 하니 ‘그러면 돈도 내라’ 이렇게 나오는 게 아니겠냐”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또 “돈 요구를 보면 미국이 주한미군의 무기로 도입하려던 게 아니라 우리가 먼저 미국에 요구하고 부탁한 게 아닌가 의심이 든다”며 “정부가 비용 부담에 대해 국민에게 정직하게 말하지 않고 속인 게 아닌가 의혹도 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드배치 결정 과정을 새 정부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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