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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청년구직자 100~400인 규모 중견기업 취업 선호

아산시, 청년구직자 100~400인 규모 중견기업 취업 선호

기사승인 2017. 05. 0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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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청사 전경
아산시청 전경
충남 아산시 관내 대학 졸업예정인 청년구직자들은 연봉 3000만원 이상을 보장받는 100~400인 규모의 중견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아산시에 따르면 지역청년 및 관내기업, 교육기관 등의 채용 및 취업 관련 실태를 진단하고 청년일자리정책의 방향 및 전략 수립을 위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청년일자리창출 실태 조사·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이 연구용역에서는 관내 기업의 실질적인 고용형태·수준, 채용수요 및 신규사원의 필요역량 및 취업 예정자의 준비활동 및 인식, 직업 선택조건, 요구사항으로 설문 지표를 구성하고, 세부 설문내용을 작성해 기업실무자 137명, 취업예정 청년 403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해 분석했다.

또 기업과 청년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도 있게 파악하기 위해 일자리창출관련 협약기업 40여개 및 관내 4개 대학, 특성화고교 1곳을 방문해 기업의 실질적인 고용형태·수준, 채용수요 및 신규사원의 필요역량, 업종전망, 교육기관의 졸업생 취업형태, 취업준비도 등의 내용으로 1대1심층인터뷰를 진행해 청년일자리창출 사업 관련 채용 및 취업관련 의견 및 필요 교육역량을 파악했다.

먼저 관내 41개 기업 137명의 기업실무자들에게 물었다.

인사담당자들은 신입사원을 선발할 때 업무관련 능력(업무관련 자격 25.0%, 업무관련 학습능력 8.3%)보다는 기본성품(66.7%) 등 다소 주관적 요인들이 더 큰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직장 선택의 조건 중 가장 중요한 조건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급여(연봉)이 30.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 순으로 직원 복지가 25.0%, 거주지와의 거리 13.9%, 회사 성장가능성 11.1%, 업무환경 8.3%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직자의 이직사유로는 ‘급여(연봉)’가 64.3%로 가장 높았고, 업무환경 14.3%, 직원 복지 7.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기 근속자의 근속 사유에 대해서는 ‘재산축적 및 재테크활동’과 ‘회사성장가능성’이 각각 25.0%로 가장 높게 응답됐으며, 다음 순으로 ‘업무환경(20.0%) 등으로 응답되어 이직 및 장기근속에 급여 및 업무환경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분석됐다.

중소기업의 선택동기에 대해서는 ‘비교적 가벼운 취업조건’을 46.2%로 가장 높게 응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다양한 업무경험 기회(30.8%)’, ‘보다 빠른 승진기회(15.4%)’등을 꼽았다.

신규 입사 직원들이 갖춰야 할 공통능력에 대해서는 ‘책임감 , 끈기 등의 인성’이 27.8%로 가장 높았으며 ‘원활한 인간관계 형성’ 역시 16.7%로 응답했다. 직장인 기본예절, 직원 상호간 의사소통, 업무관련 직무기술 습득도 각각 13.9% 등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관내 대학 졸업예정인 403명의 청년구직자들에게 물었다.

현재 취업을 희망하는 업종에 대해 ‘공단/공기업’이 20.2%로 가장 많았고, 전기전자통신업이 15.0%로 그 다음 순으로 응답됐다. 하고 싶은 업무 직종에 대해서는 ‘생산관리직’이 27.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이 ‘현장생산직’으로 14.5% 등으로 응답됐다.

선호하는 기업형태에서는 100~400인의 중견기업군이 44.1%로 가장 많았으며, 400인 이상 대기업군이 29.7%, 100인 이하 중소기업군이 11.8% 등으로 응답됐다.

희망하는 급여수준에 대해서는 연봉 3000만원 이상이 36.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연봉 2500~3000만원이 34.2% 등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에 대한 취업선호도 분석결과 ‘보통수준’이 46.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 ‘높은 편임’이 31.8% 등으로 응답됐다.

이는 취업예정자의 과반수가 중소기업 취업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중소기업에 대한 이미지 개선 및 강점 부각 등을 통해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취업예정자들이 대기업취업을 선택하게 된 동기에 대한 설문분석 결과 급여수준이 38.9%로 상대적으로 높은 응답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복리후생이 20.0%, 근무환경이 14.3% 등으로 응답됐다.

중소기업을 선택하게 되는 동기요인으로는 자신의 적성/흥미가 23.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직장위치 16.3%, 근무환경 16.1% 등의 순이었다.

취업 조건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인으로 급여(연봉)이 26.5%로 가장 높았으며, 직원복지가 24.7%, 업무환경이 19.7% 등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아산권 직장 선택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급여(연봉)이 22.6%, 직원복지 22.4%, 업무환경 18.8% 등의 순으로 응답됐다.

이 결과 현재 취업예정자들은 회사의 규모보다는 급여나 근무환경, 직장(고용)안정성 등 근무여건에 대한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번 설문 분석을 통해 △급여수준·직원복지·업무환경 등 근로자 및 취업예정자의 요구에 맞는 수준으로 기업 변화 유도 필요 △기존 상주하는 선호기업군에 대한 홍보 강화 △아산권 산업단지 내 기업들의 성공 스토리 및 발전 현황 관련 취업예정자 대상 홍보 및 교육(학교 연계 프로그램 활용) △직원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한 장기근속 유도 및 회사의 지속적 성장 유도 등을 통해 아산시 청년들의 고용률을 상승시키고 청년들의 고용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민(기업)·관(시)·학(대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유선종 아산시 사회적경제과장은 “앞으로 청년일자리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청년일자리 창출 기본계획을 더욱 발전시켜 실질적이고 체감도 높은 청년일자리정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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