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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GIS기반 ‘물 순환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추진

수원시, GIS기반 ‘물 순환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추진

기사승인 2017. 05. 0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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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순환 체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
수원시, GIS기반 물 순환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추진
GIS 기반 물순환 통합관리 시스템 이미지./제공 = 수원시
경기 수원시가 GIS(지리정보시스템)를 기반으로 하는 ‘물 순환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7일 수원시에 따르면 GIS는 모든 형태의 지리 공간정보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디지털화 해 ‘수치 지도’로 만들고 이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수자원관리, 국토·도시계획, 수자원관리, 통신·교통망 가설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된다.

‘GIS 기반 물 순환 통합관리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시스템에 접속해 수원시의 물 순환 체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 수원시의 빗물관리 정책 ‘레인시티 사업’의 과정·관련 시설 현황, 레인시티 사업의 효과 등을 상세하게 소개해 누구나 쉽게 수원시 물 순환 체계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물 순환 도시 수원’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는 2009년 ‘수원시 통합 물 관리 조례’와 ‘수원시 물 순환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레인시티 사업’의 첫걸음을 뗐다. ‘레인시티 사업’은 빗물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모아서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는 것이다. 지하수와도 연계해 거대한 물 순환 시스템을 만든다. 안정적 물 공급, 침수 피해 예방, 싱크홀 예방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

수원시는 민선 6기 공약사업으로 ‘레인시티 수원 시즌 2’ 조성사업을 선정한 후 사람과 물, 자연이 공존하는 ‘물 순환 선도 도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14년 환경부와 함께 ‘그린빗물 인프라 조성’ 시범사업으로 장안구청 청사에 ‘그린빗물 인프라’를 전국 최초로 조성했다.

청사 마당에 투수(透水) 블록, 빗물침투도랑, 300톤을 담을 수 있는 빗물 저류조, 땅속 침투수로 등을 설치했다. 2015년에는 우만·인계동 일원에 빗물 정원, 빗물침투 화단·도랑 등을 조성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주변 대로변에는 빗물 주수(注水)기를 설치해 누구나 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모은 빗물은 도로 청소, 날림먼지 발생 공사장 살수 등에 활용하고 있다.

2016년에는 수원시청사 담장을 허물고 빗물 정원과 빗물교통 정원을 조성했다. 수원시의회 건립 예정 부지 옆 도로와 시청사거리 인근 보도에는 투수성 포장을 한 자전거 도로와 비점오염원(배출원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오염원) 발생을 차단하는 빗물 차단 울타리, 나무여과상자, 투수 블록 등 빗물 활용 시설을 저영향개발 기법으로 만들었다.

저영향개발 기법은 자연 친화적 방법으로 빗물 유출량과 비점오염원을 줄여 도시지역 물순환 상태를 개발 이전에 가깝게 만드는 것이다.

2016년 말 현재 수원시에 ‘그린빗물인프라’ 시설이 설치된 곳은 공공기관 42개소, 민간시설 152개소, 빗물 저금통 85개소 등 279개소에 이른다. 빗물 저장으로 연간 8만8441톤의 수돗물을 절약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빗물 재활용으로 이산화탄소는 3만5651kg이 감소하고, 수도요금은 2억1400여만원을 절약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원시는 올해부터 2020년 12월까지 ‘물 순환 선도 도시’ 사업을 전개한다. 사업은 도시 물 순환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한 후 물 순환 체계를 평가하고 물 순환 목표량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원시 4대 하천(수원천·원천리천·황구지천·서호천) 유역을 평가하고, 저영향개발 기법(LID) 시설 설치 시나리오를 만든다. 이후 적정 지역 1개소를 선정해 투수성 포장, 옥상 녹화공사, 식생 수로와 같은 빗물 침투·저류(貯留) 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이훈성 수원시 환경정책과장은 “GIS 기반 물 순환 선도도시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은 친환경 물 순환 생태 도시를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원시가 물 순환 도시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효율적인 물 관리 방안을 지속해서 발굴·적용하고,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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