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내일 19대 대선 ‘80% 투표율·중도보수 표심·유승민 심상정 득표력’ 주목

내일 19대 대선 ‘80% 투표율·중도보수 표심·유승민 심상정 득표력’ 주목

기사승인 2017. 05. 08. 08:2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대선 D-2, 문재인 광주에서 3번째 집중유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광주시 송정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19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각 후보들은 7일 전국을 누비며 마지막 휴일 총력 유세로 표심을 다졌다. 지난 4∼5일 이틀간 실시된 대선 첫 사전투표에서 26.06%의 높은 투표율로 유권자 4명 중 1명인 1100만명이 투표를 해 최종 투표율에도 적지 않은 관심이 쏠린다. 1997년 15대 대선 당시 80.7%였던 대선 투표율이 10년 만에 80%대로 올라설지도 관심사다. 최근 세 차례 대선에서는 투표율이 16대 70.8%, 17대 63.0%, 18대 75.8%로 60∼70%대에 그쳤다.

홍준표, 울산시민에게 지지호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울산 중구 장충로 문화의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연합뉴스
특히 높은 사전 투표율이 최종 투표일까지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투표율이 높으면 대체적으로 젊은층의 투표 참여가 많아 진보적인 야권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9일 최종 투표일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정확히 청년층과 중·장년층의 투표 상황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어느 후보에게 유불리를 판단하기는 투표함을 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보수정권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사태로 보궐선거가 치러지지만 아직도 표심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과 유동층이 상당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번 대선은 사실상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참외 받는 안철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8일 새벽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한 유권자로부터 참외를 선물 받고 있다. / 연합뉴스
무엇보다 중도·보수층 표심이 막판 어느 쪽으로 쏠리느냐에 따라 대선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진보 성향 유권자들은 대통령 탄핵정국을 거치면서 일찌감치 지지 후보를 결정했다. 반면 중도·보수층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나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로 막판에 표심이 결집될 수 있다. 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전략적 투표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전체 유권자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는 중도층 유권자의 표심에 따라서는 선거 당일 대반전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아울러 선거운동 막판에 표심을 돌리기 위한 악의적인 가짜뉴스나 거짓 여론조사 유포, 네거티브성 검증 공세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어 유권자들의 신중하고도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

유승민 유세에 몰린 인파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딸 유담씨와 함께 7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방문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연합뉴스
유승민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득표율도 관심사다. 두 후보 모두 텔레비전(TV) 방송 토론을 통해 ‘소신 투표층’의 확산으로 지지율이 오르는 추세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진보 진영인 심상정 후보가 많은 표를 얻으면 문재인 후보가, 보수는 물론 중도층 지지를 받는 유승민 후보가 득표율을 끌어올리면 안철수·홍준표 후보가 손해를 볼 것이라는 관측이다. 만약 이번 대선에서 후보 간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을 경우 유승민·심상정 후보의 선전이 최종 결과를 좌우할 수도 있다. 다만 유권자들이 ‘사표 방지’ 심리에 따라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후보를 차선책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게 큰 변수다.

출근길 시민에게 지지 호소하는 심상정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8일 아침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에서 출근길 시민들과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연합뉴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