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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재테크]‘천원’으로 시작하는 다육식물 재테크

[틈새재테크]‘천원’으로 시작하는 다육식물 재테크

기사승인 2017. 05.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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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1000원으로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는 투자가 있다. 바로 ‘다육식물 재테크’다. 방법은 간단하다. 다육식물을 분양받아 재배한 후 되파는 방식이다.

전업주부뿐만 아니라 20~30대 직장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일단 다육이는 잎만 ‘똑’ 떼서 화분에 꽂아 놓으면 금세 번식돼 자라난다.

또 통풍이 잘되고 햇빛이 잘 든다면 어디서든 잘 자라서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다. 대부분의 다육식물 원산지는 남아프리카의 사막. 극한의 환경에서 자라온 터라 잘 죽지 않는다. 물은 보통 15일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한 번이면 된다.

꽃시장에서 1000~2000원 정도 하는 다육식물을 구입해 잘 재배한 후, 번식시키면 개당 2만원 정도로 되팔아 수익을 낼 수 있다. 희귀품종의 경우에는 그 값이 최대 1000만원에 달하기도 하다. ‘여제금’은 10만원대에 구입한 후 1년 이상 잘 키우면 최대 100만원 정도에 되팔 수 있다. 또 ‘화이트그리니’, ‘방울복랑금’은 보통 10만원에서 30만원에 구매해 1~2년 후 500만원 이상에 팔 수 있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싸게 시장에 나오는 11월쯤 구매해 1년간 재배 후 재판매하는 방법을 권한다. 희귀품종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다육식물로 첫발을 떼는 게 좋다. ‘라울’ ‘멘도사’ ‘노마’ ‘레티지아’ 등이 대표적이다. ‘심폴’ ‘엑스플랜트’ 같은 다육식물 거래 전문 사이트에서 쉽게 사고팔 수 있으며, 다육식물 전문 카페나 SNS상에서도 거래가 활발히 이뤄진다.

그러나 가격 변동이 심하다는 점은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인기있는 다육식물이 다음해 많이 재배되는 등 수요와 공급이 적당선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또 정해진 시세가 없는 만큼 같은 품종이라도 크기와 잎의 색깔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수익률을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장기간의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만큼, 조급하지 않게 취미 생활 겸 재테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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