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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추경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하겠다”

문재인 정부 “추경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하겠다”

기사승인 2017. 05. 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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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 적극적 거시정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수출 증가세 지속 등 긍정적 회복 신호가 있지만, 고용의 질적 개선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를 통해 “대내외 위험요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추경 등 적극적 거시정책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15∼29세) 실업률은 11.2%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4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아직 청년층 고용사정이 좋지 않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지난 10일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의 업무지시 1호인 ‘일자리위원회’ 설치는 이 같은 청년 실업난을 반영한다. 문 대통령은 집무실에 상황판을 걸어놓고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와대 비서실 개편 때 일자리 수석도 신설한다.

최근 우리경제는 세계경제 개선에 따른 수출 증가세가 생산·투자 회복으로 이어지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소비 등 내수는 회복세가 아직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라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 호조에 힘입어 1년 전보다 24.2% 증가했다.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 6개월 연속 증가세다.

3월 광공업 생산은 수출 호조, 신제품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자동차·디스플레이·휴대폰·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1%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 부동산·임대 등을 중심으로 0.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업종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12.9% 올라 큰 폭 반등했다. 건설투자는 민간주택 건설 호조, 사회간접자본(SOC) 집행 확대 등으로 전월보다 3.7% 올라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소비 속보지표를 보면 국내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1년 전보다 6.3% 감소했다. 휘발유·경유 판매량도 2.7% 줄었다. 중국인관광객 수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영향으로 65.1% 감소했다.

반면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은 각각 0.5%, 6.8% 늘었다. 카드 국내승인액은 3.8% 증가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1.2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고용은 제조업 고용부진 완화, 건설업·서비스업 고용증가세 지속 등으로 1년 전보다 취업자가 42만4000명 증가했다. 두 달 연속 40만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가격이 안정되고 석유류 가격 상승 폭이 축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전달(2.2%)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둔화됐다.

국내금융시장은 외국인 순매수, 실물경제 개선 기대 등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등으로 상승했다.

주택시장은 봄 이사철 수요증가 등으로 매매가격 상승폭이 전달보다 소폭 확대된 0.1%를 기록했다. 전세가격은 전달과 마찬가지로 0.07%로 안정세를 지속했다.

기재부는 “소비 등 내수 회복세는 아직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라며 “고용의 질적 개선이 미흡한 가운데 대외 통상현안, 미국 금리인상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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