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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메모리 상용화 주역’ 샌디스크 전 CEO, ‘美 발명가 명예의 전당’ 등재

‘플래시 메모리 상용화 주역’ 샌디스크 전 CEO, ‘美 발명가 명예의 전당’ 등재

기사승인 2017. 05. 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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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스크
샌디스크 창업자 엘리 하라리 박사가 2017년 미국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다. / 제공=웨스턴디지털
웨스턴디지털은 샌디스크의 공동 설립자 엘리 하라리(Eli Harari) 박사가 ‘미국 발명가 명예의 전당(NIHF)’에 이름을 올렸다.

샌디스크는 지난해 웨스턴디지털이 인수한 플래시 메모리 전문 기업으로 하라리 박사는 샌디스크 설립 후 22년간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했다.

미국 발명가 명예의 전당은 매년 인류와 문명 발달에 기여한 과학 기술 개발자를 선정하는 비영리 재단이다. 1973년 설립 이래 GPS 원리를 공동 개발한 로저 이스턴(Roger Easton), 포스트잇을 개발한 아서 프라이(Arthur L. Fry) 등 과학 및 실용기술의 발전에 기여한 500명 이상의 혁신적인 발명가들이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다.

올해 미국 발명가 명예의 전당은 하라리 박사를 비롯해 15명의 엔지니어, 과학자, 발명가들을 선정했다. 이를 기념해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국립 건축 박물관에서 공식 입회식이 진행됐다.

하라리 박사는 플래시 스토리지의 개발 및 상용화를 이끈 혁신적인 발명과 공헌을 인정 받아 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하라리 박사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기술의 근간이 된 시스템 플래시(System-Flash)를 공동 개발했으며, 플래시 메모리에서 데이터 저장을 실현한 ‘플로팅게이트(floating gate) EEPROM’ 기술을 발명했다.

이를 통해 플래시 메모리를 휴대 가능한 다용도의 대용량 저장매체로 전환했으며, 스마트폰·컴퓨터·데이터센터·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는 작고 저렴한 플래시 메모리의 개발 및 상용화를 이끌었다.

웨스턴디지털 스티브 밀리건(Steve Milligan) CEO는 “하라리 박사는 플래시 산업의 태동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으며 데이터 소비, 저장, 공유 방식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면서 “이러한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샌디스크를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게 한 하라리 박사의 독창성과 비전은 진정한 ‘혁신가’의 칭호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며 축하했다.

웨스턴디지털 메모리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 시바 시바람(Siva Sivaram) 박사는 “하라리 박사의 혁신과 리더십은 플래시 메모리 발전과 확산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소비자 가전에서 데이터센터, IoT 기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산업 및 기술 분야에서 데이터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킨 하라리 박사의 이번 명예의 전당 등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미국 발명가 명예의 전당 CEO 마이크 오이스터(Mike Oister)는 “데이터 스토리지 분야에서의 하라리 박사의 업적은 오늘날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첨단 기술들의 등장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며 ”우리 사회에 기여한 지대한 공로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올해의 미국 발명가 명예의 전당 등재자들은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NIHF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들은 향후 NIHF에서 주관하는 교육 프로그램 및 각종 경진대회에 참여해 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STEM) 분야의 차세대 발명가들에게 영감과 도전 정신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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