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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일선 기자들과 산행 ‘언론 소통’...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편지 낭독

문재인 대통령, 일선 기자들과 산행 ‘언론 소통’...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편지 낭독

기사승인 2017. 05. 1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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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후 첫 주말인 13일 오전 대선 당시 전담기자(마크맨) 기자들과 산행을 하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맨 앞 줄 맨 왼쪽이 임유진 본지 민주당 출입기자.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주말인 13일 대선 당시 문 후보를 취재했던 더불어민주당 출입기자들과 북악산 산행을 했다. 문 대통령은 산행 전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이 보낸 편지를 낭독하기도 했다.

이날 산행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등 참모진과 대선 당시 각 언론사 문 후보 전담기자(마크맨) 60여 명이 함께했다. 북악산 산행길은 노무현 대통령도 재임 기간 참모진들과 자주 올라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 30분께 청와대 춘추관 앞에서 기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후 북악산 등산로인 무병장수로 4.4km 구간을 2시간 가량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산행을 마친 뒤 청와대 춘추관 구내식당에서 기자들과 삼계탕 오찬을 하며 대선 기간 동안 노고에 감사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산행 중간 몇 차례 쉬면서 담소도 나누며 셀카를 찍으면서 이번 대선이후 처음으로 갖는 쉬는 시간을 기자들과 함께 보내며 언론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했다.

미수습자 가족 편지 읽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후 첫 주말인 13일 오전 기자들과 북악산 산행 전 임종석 비서실장이 전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보낸 편지를 읽고 있다. / 청와대 제공
정상인 ‘숙정문’에서는 북악산 등반길에 오른 일반 시민들과 만나기도 하였다. 문 대통령을 만난 시민들은 뜻밖의 만남에 깜짝 놀라며 대통령 일행을 박수로 맞이했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문 대통령은 산행 후 기자들과 함께 청와대 구내 식당에서 삼계탕을 먹으면서 대선 기간 동안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산행은 10일 취임 이후 숨 돌릴 틈 없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문 대통령에게 참모들이 하루 휴식을 건의해 성사됐다.

윤 수석은 12일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 하루 휴식을 권하자 ‘쉬는 김에 대선 기간 같이 고생한 기자들과 산행을 하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취지를 밝혔다. 윤 수석은 “대선 기간 고생한 기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취재 부담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인사하려고 마련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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