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북한 “신형 중장거리미사일 발사 성공…미국 본토 타격권”

북한 “신형 중장거리미사일 발사 성공…미국 본토 타격권”

기사승인 2017. 05. 15. 09:1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최대고도 2111㎞·787㎞ 비행…재기권 재돌입 기술 시험
밭일 하는 북한 주민들<YONHAP NO-2275>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14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주민들이 밭일 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북한은 14일 대형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신형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미사일 ‘화성-12’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관영매체를 통해 15일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로케트 연구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주체 106(2017)년 5월 14일 새로 개발한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화성-12라는 미사일명을 공개한 것은 처음으로 지난 14일 오전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에 대해 “주변 국가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최대고각 발사 체제로 진행하였다”며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최대정점고도 2111.5㎞까지 상승비행하여 거리 787㎞ 공해 상의 설정된 목표 수역을 정확히 타격하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혹한 재돌입 환경 속에서 조종전투부의 말기유도특성과 핵탄두폭발체계의 동작정확성을 확증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의 관문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시험했음을 의미한다.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는 위력이 강한 대형중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새형의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의 전술 기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한 김정은이 ‘표준화된 핵탄두뿐 아니라 대형 중량 핵탄두도 장착할 수 있는 중장거리 탄도로케트를 빨리 개발할 데 대한 전투적 과업’을 제시했다고 밝혀 미사일 개발 목적 중 하나가 대형 핵탄두 장착에 있음을 시사했다.

김정은은 발사 전날 미사일 조립 현장을 직접 지도한 데 이어 시험발사도 현장에서 지도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은 발사를 ‘대성공’으로 평가하며 “세계에서 가장 완성된 무기체계가 결코 미국의 영원한 독점물로 되지 않을 것이며 우리도 상응한 보복 수단을 쓸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 본토와 태평양작전지대가 우리의 타격권 안에 들어있다는 현실”이라고 주장하며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제정신을 차리고 올바른 선택을 할 때까지 고도로 정밀화, 다종화된 핵무기들과 핵 타격수단들을 더 많이 만들라”고 지시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