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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북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추가 제재 경고(종합)

안보리, 북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추가 제재 경고(종합)

기사승인 2017. 05. 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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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5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로이터통신과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안보리는 이날 채택한 언론성명(Press Statement)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를 경고했다.

성명은 “안보리의 결의안들을 위반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매우 강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안보리는 대북 제재의 충실한 이행을 다시 한 번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발사는 핵무기 운반 기술을 개발하려는 목적으로, (한반도) 지역의 긴장을 매우 높이고 있다”면서 “북한은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비핵화의 노력을 보여야 하고 더이상 핵·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을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또 “안보리 회원국들은 북한 관련 상황을 더욱 면밀하게 주시하고 추가적인 재제도 취할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추가 재제를 예고했다. 성명은 15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채택됐으며 중국도 성명채택에 참여했다.

이번 성명은 16일 오후(한국시간 17일 새벽)로 예정된 안보리 긴급회의를 하루 앞두고 나온 것으로,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을 비롯해 한·미·일이 함께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를 비판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행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에 대한 위반이자,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책무를 충실히 준수하고, 비핵화의 길로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한국시각으로 지난 14일 새벽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 이후 15일 발사한 미사일은 신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로, 대형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2006년 이후 채택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1718호(2006년), 1874호(2009년), 2087호·2094호(2013년), 2270호·2321호(2016년)는 거리에 상관없이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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