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12월 결산법인, 금융업 제외)의 1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연결기준 모두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고, 영업이익·당기순이익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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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1분기 실적분석 자료를 통해 12월 결산법인 649사의 개별기준 매출액이 278조원, 영업이익은 24조원, 당기순이익은 24조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6%,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8.4%, 37.7%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 및 순이익률은 각 8.7% 및 8.8%로, 전년동기 대비 1.93%p, 1.92%p 증가했다.
삼성전자(매출액 비중 12.4%) 착시 효과도 확연히 줄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매출액은 244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 증가했고,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28.1%, 28.2% 증가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를 뺀 매출액 영업이익률 및 순이익률도 각 7.6%, 8%로, 전년 동기대비 1.2%p, 1.3%p 개선됐다.
재무현황은 다소 악화됐다. 2017년 1분기말 부채비율은 72.8%로 지난해 말(71.3%) 대비 1.54%p 소폭 증가했다.
업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의료정밀, 철강금속 등 15개 업종의 매출이 증가한 반면 운수장비, 전기가스 2개 업종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운수창고업은 흑자전환했고 기계, 비금속광물 등 10개 업종의 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의약품, 운수장비 등 6개 업종은 순이익 폭이 감소했다.
개별기준으로 532사(82%)가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고, 117사(18%)는 적자를 봤다.
연결기준으로는 전체 536사의 매출액이 455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했고 영업이익 39조원(25.3%), 당기순이익 32조원(35.8%)을 기록해 역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 및 매출액 순이익률도 각각 8.5% 및 7.1%로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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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매출액 비중 12.5%)를 제외한 연결 매출액은 405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3% 증가했고, 영업이익(19.1%), 순이익(32.8%) 및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32.6%)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삼성전자 제외 매출액 영업이익률 및 순이익률도 각각 7.2% 및 6.1%로 전년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연결기준으로 426사(79.5%)가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고, 110사(20.5%)는 적자를 봤다.
한편 금융업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4.1%, 19.7% 증가했다. 증권업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 증가율이 두드러진 가운데, 보험업의 당기순이익이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금융업 전반적으로 이익 증가 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