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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선 시작 ‘로하니 VS 라이시’…핵합의 심판대될까

이란 대선 시작 ‘로하니 VS 라이시’…핵합의 심판대될까

기사승인 2017. 05. 1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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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n Election Preview <YONHAP NO-4361> (AP)
17일(현지시간) 하산 로하니 사진을 들고있는 지지자들. 출처=/AP, 연합뉴스
이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19일(현지시간) 시작된다.

투표 시간은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19일 낮 12시30분) 시작돼 오후 8시까지로, 이란 내무부는 투표율이 72%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당선자는 20일 오후 늦게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연임에 도전하는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검사 출신의 성직자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가 출마했다.

선거의 최대 이슈는 2015년 7월 타결된 이란 핵합의의 경제 성과로, 로하니 대통령은 서방과 성사한 핵협상으로 이란 경제가 회생하고 있다면서 연임을 호소하는 반면 라이시는 현 정부의 핵합의가 실업, 양극화 등 경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맞섰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이 국제무대에서 그 어느때 보다도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며, 이번 선거를 핵합의안에 대한 이란 국민의 판단을 알 수 있는 심판대로 보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미국에 대해 적대적인 로하니 대통령은 그러나 자국 경제가 되살아나려면 고립에서 벗어나 서방과 접촉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연임에 성공한다 할지라도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과 어느정도 거리를 두겠지만 유럽과 경제적으로 밀착하는 개방 정책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로하니 대통령의 라이벌인 라이시 후보는 로하니 정부의 친서방 정책을 애원하는 외교라며 깎아내리고 있다. 만일 라이시 후보가 정권을 잡을 경우 핵합의안을 지키는 한도 내에서 외국 기업의 이란 진출이나 투자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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