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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필리핀 남중국해 자원 방침 말하자, 시진핑 전쟁 언급”

두테르테 “필리핀 남중국해 자원 방침 말하자, 시진핑 전쟁 언급”

기사승인 2017. 05. 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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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PINES-CHINA-DUTER
사진=/AFP, 연합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필리핀의 분쟁해역 석유시추 추진에 반발해 전쟁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위협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19일 두테르테 대통령이 이날 해안경비대 행사에서 한 연설에서 이러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바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15일 정상회담 당시 필리핀이 분쟁해역 석유시추에 나설 것이라는 방침을 알리고 “이 지역이 중국령이라면 그건 당신의 견해일뿐”이라는 견해를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 자리에서 해당 해역에 석유가 일부 매장돼 있다면, 필리핀 영해인 만큼 시추에 나설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단호한 어조로 전쟁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경고했다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시 주석이 “당시 우리는 친구라서 싸움 대신에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를 원하지만 분쟁해역에서 석유시추를 강행한다면 우리는 전쟁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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