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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프리미엄폰 OLED 전환 ‘신호탄’…애플·LG도 OLED 진영 합세

하반기 프리미엄폰 OLED 전환 ‘신호탄’…애플·LG도 OLED 진영 합세

기사승인 2017. 05.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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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레티나 디스플레이'→'OLED 디스플레이' 전환
LG전자도 차기 스마트폰에 OLED 채용
中업체들, 중소형 OLED 관심↑…BOE, 플렉서블 OLED 양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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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이어 애플과 LG전자가 올해 하반기부터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채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개화할 조짐이다. 이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21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애플·LG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각사 프리미엄폰에 OLED 패널을 채용한다. 폴더블 스마트폰 등 차세대 스마트폰의 디자인을 구현하려면 제조사들이 OLED 패널로 옮겨갈 수밖에 없어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한계 다다른 애플 ‘레티나 디스플레이’…OLED 디스플레이로 전환
앞서 애플은 아이폰 시리즈에 IPS 액정표시장치(LCD)로 불리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용해왔다. 당시 애플은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사람 눈으로 구별할 수 있는 픽셀 수(1인치당 326픽셀)를 넘어섰다며 해당 디스플레이의 차별성을 주장해왔다.

하지만 애플은 2014년 아이폰6 시리즈 이후 해상도에 변화를 주지 않아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애플은 차기작 ‘아이폰8’부터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OLED를 공급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아이폰8에 탑재되는 플렉시블 OLED 약 7000만장을 공급받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이 10주년을 맞는 만큼 전작보다 개선된 사양을 제시해야 한다. 이에 이전과 같은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아닌 OLED라는 대안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이 OLED를 채용하면서 향후 스마트폰 업계에선 LCD에서 OLED로의 수요 전환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다음달께 A3 생산라인에서 애플의 차기 스마트폰에 공급할 플렉시블 OLED를 생산한다. 아울러 지난해 말 충남 아산 LCD 라인 1개 폐쇄 후 애플 전용 OLED 생산 라인으로 교체한 바 있어 OLED 생산라인을 대거 확보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LG전자 ‘V30’ OLED 채용설 ‘솔솔’…中업체들도 합류하나
LG전자도 하반기 출시되는 전략 스마트폰 ‘V30’부터 OLED를 채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출시된 LG전자 G플렉스1·G플렉스2 등 스마트폰에 플렉시블 OLED를 공급한 바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 설비 투자를 위해 구글로부터 1조원 규모의 자금 지원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급처 다변화가 불가피한 시점이다. 이에 모회사인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이 V30에 OLED를 채용한다는 추측이 사실일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LG전자와 구글을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향후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를 공급받을 예정으로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 한 관계자도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P-OLED에 대한 고객사의 관심과 요구가 커지고 있어 투자방향을 수정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최근 중국 BOE그룹도 청두에서 6세대 플렉시블 OLED 라인인 B7에서 양산을 시작했다. 이는 내년 초로 예정된 양산 시기를 6개월 앞당긴 셈으로 중소형 OLED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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