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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대흥행’ 기아차 스팅어, 올해 8000대 판매 ‘시동’ 걸었다

‘초반 대흥행’ 기아차 스팅어, 올해 8000대 판매 ‘시동’ 걸었다

기사승인 2017. 05.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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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23 기아차, 스팅어(Stinger) 출시 (1) (2)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스팅어 출시 행사에서 김창식 기아차 부사장(왼쪽부터), 이형근 부회장, 박한우 사장, 그레고리 기욤 수석 디자이너, 정락 부사장(총괄PM담당)이 스팅어 차량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의 올해 판매 목표를 8000대로 설정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스팅어 출시 행사에서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브랜드 가치를 진일보시킬것으로 기대되는 스팅어를 소개하게 돼 영광”이라며 “고급차 라인업의 첫번째 모델인 스팅어를 시작으로 고객에게 더 차별화되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기아차가 스팅어를 통해 동급 최고의 상품성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 접근성을 강화하고 시장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기존 기아차 로고가 아닌 새 엠블럼이 부착됐다. 스팅어에 처음 적용된 이 엠블럼은 향후 출시 예정인 K9 후속모델 등 고급 모델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올해 스팅어 판매는 8000대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월 1000대 이상 판매가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핵심 타깃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고, 도전과 새로움을 지향하는 3040 남성들로 잡았다”며 “이들은 고급스러움과 주행성능을 중시하는 만큼 스팅어에 큰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팅어는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2000대 이상의 계약고를 기록했다. 영업일 기준으로는 8일만이다. 특히 3.3터보 모델의 경우 사전계약 물량의 42.3%를 차지하는 850여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계약과 동시에 진행된 상시 시승 예약에서도 4000여명이 신청할 정도로 관심도가 높았다. 시승 신청자들 중에는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 대형 로펌, 외국계 컨설턴트, 의사 등도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팅어 전면부는 기아차의 상징인 호랑이코 형상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한 이미지의 헤드램프, 직선으로 뻗은 대형 에어 인테이크 등을 적용해 강렬한 인상을 강조했다. 측면부는 속도감이 느껴지는 루프라인으로 연결했으며 후면부는 볼륨감 있는 리어 펜더로 안정감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내부는 항공기의 한쪽 날개를 형상화해 직선으로 길게 뻗은 크래시 패드, 시인성을 높인 플로팅 타입 디스플레이, 항공기 엔진을 닮은 스포크 타입의 원형 에어벤트, 다양한 조작감(다이얼·텀블러 타입)의 버튼을 적용했다. 또한 디스플레이 화면과 조작 버튼 영역을 서로 분리해 센터페시아를 입체적으로 구성하고, 조작부 내의 멀티미디어와 공조 버튼은 상하로 나눠 간결하게 배치함으로써 편의성을 강화했다.

스팅어는 3.3 터보 가솔린, 2.0 터보 가솔린, 2.2 디젤 등 세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전 모델에는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돼 부드러운 변속감과 연비 향상, 정숙한 주행감을 제공한다. 가격은 3500만~4880만원이다. 특히 3.3 터보 가솔린 모델은 제로백 4.9초의 성능을 발휘하며 전자제어서스펜션(ECS), 브렘보 브레이크, 19인치 타이어를 기본 적용했음에도 판매가는 4460만원부터다.

기아차는 스팅어의 경쟁차종으로 BMW 4시리즈 그랑쿠페, 아우디 A5 등 수입차 스포츠 세단을 꼽았다. 스팅어를 접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경쟁차종 조사에서는 BMW 3시리즈가 경쟁 모델로 뽑혔다.

일각에선 스팅어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70과의 간섭효과에 대한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기아차 관계자는 “제네시스와 스팅어가 목표로 하는 주요 타겟층이 다르다”며 “궁극적으로는 현대·기아차의 차급이 다양화돼 수입차쪽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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