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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박신숙의 ‘느끼다’

[투데이갤러리]박신숙의 ‘느끼다’

기사승인 2017. 05. 2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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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 박신숙
느끼다(90x90cm, Putty, Acrylic on Canvas 2017)
박신숙 작가의 작품에는 나무가 한 그루, 많게는 세 그루가 등장한다. 숫자가 많지 않은 나무 풍경은 앞만 보고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현재를 돌아볼 있는 성찰의 시간을 선사한다.

그의 작품에서는 분홍색, 회색, 초록색 등 한정된 색만이 쓰인다. 이로 인해 단조로움을 느낄 수도 있지만 잎과 나뭇가지가 풍성하고 흩날리는 듯한 역동적인 에너지를 뿜어내 이러한 단조로움을 메꾸어 낸다.

그는 “식물의 실제 성장은 낮이 아닌 밤 동안에 이뤄진다고 한다. 인간도 밤이라 할 수 있는 어두운 시간이 있을 때 성장하며 성숙해 가는지도 모른다. 성장통을 동반하는 인간의 성숙 과정을 되새겨본다”고 작가노트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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