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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앞둔 강남 아파트값, 억소리나는 상승세

입주앞둔 강남 아파트값, 억소리나는 상승세

기사승인 2017. 05. 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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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푸르지오 써밋·대치SK뷰 분양가대비 웃돈 최고 2억 ~3억5000만원
부동산
입주를 앞둔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값이 분양가에 비해 대폭 치솟은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입주예정인 서초 푸르지오 써밋·대치SK뷰 등은 분양가와 대비해 웃돈이 2억~3억5000만원이 붙어서 팔리고 있다.

서초구 서초동 서초 푸르지오 써밋은 전용 59㎡ 시세가 11억5000만원대다. 2014년 9월 당시 분양가가 8억원대로 나온 것과 견줘 3억5000만원이 뛰었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던 곳으로 일찌감치 가격 상승이 예견됐다. 3.3㎡ 평균분양가는 3150만원이었다.

단지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집값이 더 오를것이라는 기대에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용 97㎡는 14억원대로 분양가보다 2억원 가까이 올랐다.

서초구서 연내 2300여가구가 재건축 이주가 예정돼 집값은 더 뛸 것으로 보인다. 서초동 무지개아파트(1074가구)는 서초그랑자이로 재건축되면서 이달부터 8월말까지 이주를 시작한다. 이외 반포동 삼호가든3차(424가구)·방배동 방배경남(450가구)·잠원동 우성아파트(408가구)가 이주할 계획이다.

강남구 대치동 대치 SK뷰도 2015년 8월 공급할 때 일었던 고분양가 논란이 무색할 정도로 가격이 뛰었다. 대치 SK뷰는 전용 84㎡ 시세가 16억5000만원으로 분양가에 비해 3억이 넘게 올랐다. 3.3㎡당 분양가는 3902만원이었다.

단지는 239가구 규모에 일반분양물량도 30가구밖에 나오지 않아 매물 자체가 적은 상황이다.

학군 수요 등에 비해 아파트 공급이 적어 일반 아파트값이 오른 영향에 분양아파트도 덩달아 값이 뛰었다고 인근 B공인 관계자는 설명했다.

실제로 두 자치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서울 평균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초구 아파트 ㎡당 매매가격은 101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가 상승했다. 같은기간 강남구 아파트 ㎡당 매매가격은 1157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0%가 올랐다. 이는 서울 아파트 ㎡당 매매가격 상승률 9.6%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정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강남지역 아파트값 강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 규제 강화는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함영진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장은 “대출총량제 시행 등은 재건축 아파트 구입 문턱을 높여 강남 부동산 시장 규모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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