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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의원 “게임산업 규제 풀겠다”

김병관 의원 “게임산업 규제 풀겠다”

기사승인 2017. 05. 2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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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부터 진행중인 플레이엑스포(PlayX4)에서 "문재인 정부에서는 게임 산업을 포함해 창의성을 갖는 분야에서는 규제를 풀 것이다"고 약속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와 한국콘텐츠 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플레이엑스포 첫 날 김 의원은 7홀 이벤트 무대에서 게임이야기 콘서트에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게임과 나의 인생'이란 주제로 자신이 게임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어릴 때는 오락실을 가고 싶었지만 눈치가 보여 가지 못했고, 대학 생활에는 테트리스와 지뢰찾기 같은 윈도우 내장 게임을 주로 플레이하는 게임에 그다지 열정이 없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 또 대학에 들어와서는 교육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벽돌깨기 게임을 만드려고 했지만 당시 수준에는 어려웠다고 추억했다.

그는 졸업 후 넥슨에 취업해 인터넷팀 팀장을 맡았으며 팀원은 10명, 개발팀은 15명이었다. 그때 만들어진 게임이 바로 '바람의나라'다. 당시 바람의나라 유저가 50명 정도였는데 서로서로 문제가 있었다면 바로 연락할 수 있었다며 미소지었다.

2000년도에는 소위 피시방 열풍이 불었다. 네트워크에 기반한 테트리스, 고스톱, 포커, 맞고 등 많은 보드게임이 출시됐고 솔루션홀딩스의 공동창업주였던 그는 PDA용 맞고를 만들었다. 이에 대해 "PDA 세상이 빠르게 올 줄 알았는데 애플이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나서야 예전에 생각했던 대로 닮아가더라"면서 "앞서간다고 꼭 좋은 것은 아니구나를 깨달았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게임이 좋지 않은 인식으로 굳어진 국내 현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국사람으로 세계 어디를 가도 온라인게임 종주국이라는 인식으로 대우를 많이 받았다"면서 "아이러니하게도 국내에서는 푸대접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특히 게임을 '마약'으로 규정한 시기에 대해 "그때 당시 나뿐만이 아닌 모든 개발자들이 많이 좌절했고 힘들었다"면서 "장관상을 받으러 갔을 때도 장관이 왜 이런 걸 만드냐고 해 마음이 아팠다"고 회고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5~10년의 지난 정권에서 PC온라인게임은 규제가 심했지만 모바일게임은 상대적으로 덜했기 때문에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새로운 정부에서는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는 게임 산업과 예술 분야에 대해 규제를 최소화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대해 "업계의 자율 규제가 수반돼야 하며 최소 규제와, 자율 규제 흐름을 방향으로 콘텐츠 산업을 이끌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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