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이후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2주연속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불확실성 해소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져 집값을 밀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2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값 동향 조사결과 매매가격이 0.0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대비 0.02%포인트 상승폭이 커졌다. 이는 지난주 상승폭 (0.01%)보다 큰 수치다.
수도권은 0.10%으로 지난주대비 0.03%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과 경기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0.20% 상승했다. 강남권(0.26%)은 동남권에서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재건축단지와 역세권 소형아파트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강동구는 한주만에 0.51%이 올라 서울 자치구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송파구는 0.31%로 뒤를 이었다.
강북권(0.12%) 성동·마포·용산구 등에서 정비사업 추진과 신축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이끌면서 지난주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행정수도 이전 호재가 있는 세종(0.61%)과 개발호재가 많은 부산·전남 등에서 상승하면서 하락에서 보합전환했다.
전세가격(0.02%)은 지난주대비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수도권은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전세가격이 같이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과 인천은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09%)은 강남권(0.12%)이 이주를 앞둔 둔촌주공(5930가구) 영향으로 강동구(0.23%) 전셋값이 대폭 올라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권(0.05%)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에서는 정비사업 이주와 직주근접 수요 등으로 상승폭이 커진 반면 동대문구 등에서는 상승폭이 쪼그라들었다.
지방(-0.03%)은 전세물량 증가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하락폭이 커지면서 전체적으로는 지난주개비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