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이주열 “경기 회복세 빨라”…경제성장률 2% 후반대로 오르나

이주열 “경기 회복세 빨라”…경제성장률 2% 후반대로 오르나

기사승인 2017. 05. 25. 17:3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이주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제공=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오는 7월 발표하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에서 “7월에 당초보다 (올해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높일 경우 2.7%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8%였다.

한은은 매년 1월, 4월, 7월, 10월 등 3개월마다 경제전망을 수정해 발표한다. 지난달에는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6%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경기 회복세에 성장률 전망을 높인 것은 2013년7월 이후 3년 9개월만이다.

최근 수출 회복세와 이어지고 있고, 투자가 확대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확대될 것이라는 게 근거다. 이 총재는 “지금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의 호재에 힘입어 예상보다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성장세가 이 추세로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 총재는 “성장세가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불확실한 대외 여건도 적지 않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리스크로 꼽았다.

경기 호조 신호에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다. 당분간은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 총재는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여러 경기 지표를 점검해본 결과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강해 금리 인하 필요성이 이전보다 줄었다”며 “경제여건을 고려했을 때 현재의 금리수준도 충분히 완화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