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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동인천 노선에 ‘초급행 열차’ 6∼7월부터 투입

용산∼동인천 노선에 ‘초급행 열차’ 6∼7월부터 투입

기사승인 2017. 05. 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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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국정기획자문위 보고…"국민 편의 높인다"

신도림역 승강장 자료사진 / 사진 = 연합뉴스
기존 수도권 급행열차에 비해 정차역을 줄여 소요시간을 단축한 '초급행 열차'가 6∼7월부터 경인선(용산∼동인천)에 투입된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출퇴근 이용자가 많은 노선부터 급행열차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방안을 26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 5대 교통공약을 발표하면서 "수도권 분당선, 수인선, 서울 6호선, 경의선 등 출퇴근 이용자가 많은 노선부터 서울 지하철 9호선 같은 급행열차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급행열차는 광역철도의 경우 경부선·경인선·경원선·경의중앙선·안산선·분당선 등 6개 노선 11개 구간에 다니고, 도시철도의 경우 9호선 김포공항∼종합운동장 구간에만 다니고 있다.


국토부 검토 결과, 새로운 노선에 급행열차를 투입하려면 급행열차가 지나갈 때 일반열차가 피해 있을 대피선을 설치해야 하기때문에 예산과 기간이 필요하다.


이에 국토부는 국민 편의를 위해 당장 시행이 가능한 경인선에 '초급행 열차'를 추가로 투입하는 등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경인선 일반 열차운행 횟수는 하루에 474회, 급행 열차운행은 214회이다. 구로∼동인천 구간에서 일반열차를 타면 46분, 급행을 타면 32분이 걸린다. 이 노선에 초급행열차를 투입해 소요시간을 더 줄이겠다는 것이다.


또 경의중앙선 중 서울∼문산 구간에 급행열차를 늘리기로 했다. 이 구간은 급행열차 횟수를 늘려달라는 통근자들의 요구가 지속됐다.


현재 문산∼지평을 잇는 경의중앙선의 경우 평일 기준으로 일반 열차운행은 하루 180회, 급행열차는 문산∼용문 10회·서울∼문산 4회·용문∼수색 2회이다.


나머지 노선에 대해서는 대피선 설치가 전제돼야 하는 만큼 국토부는 기술적 조사를 거쳐 경제성·효율성 면에서 유리한 구간을 검토하기로 했다.


인천∼오이도를 잇는 수인선은 일반열차만 운행하고 있으나, 열차편성에 여유가 있어 당장 급행열차를 신설할 수 있다.


철도기술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2호선과 5호선, 7호선은 배차간격이 잦고, 기존 시설 등을 고려했을 때 급행열차 투입이 어렵다.


연구원은 6호선, 8호선, 수인선, 인천1호선, 인덕원∼수원선 등의 급행화가 가능하다고 봤다.


하지만 6호선은 지하에 있어 대피선 설치가 쉽지 않고, 8호선은 본래 소요시간이 짧아 굳이 급행열차를 투입할 필요성이 적다는 지적이다.  


이번 국정기획자문위 업무보고에서 국토부는 문 대통령의 철도관련 공약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노선을 새로 만드는 사업은 막대한 예산과 기간이 필요하기때문에 주로 중장기 대책으로 보고했다.


국토부는 ▲대구∼광주 동서내륙철도 건설 ▲서산∼울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제천∼삼척 ITX 노선 건설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분당선 기흥역∼동탄2신도시∼오산 연장 추진▲인천지하철 2호선 대공원∼시흥 은계∼광명역 건설의 경우 비용·편익분석 결과가 뒷받침되면 추진하기로 했다.


김천∼거제 남부내륙선 건설사업의 경우 현대건설컨소시엄이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제안의 적격성 조사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이달 10일 의뢰했다.


국비가 투입되는 '무가선 트램 수도권 시범도입 사업'은 국토부가 내년에 트램을 계획중인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적합한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한중 열차페리에 대해서는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 열차페리는 서해안에서 화물열차를 선박에 실어 중국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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