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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조우종, 소외된 자 품는 따뜻하고 특별한 방송인”

카이 “조우종, 소외된 자 품는 따뜻하고 특별한 방송인”

기사승인 2017. 05. 2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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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카이가 방송인 조우종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 사진=카이 인스타그램
뮤지컬배우 카이가 방송인 조우종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카이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금 긴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데뷔 초 조우종 형님을 한 방송에서 만난 적이 있었지만 별다른 친분은 없었죠”라며 조우종에 대한 글을 시작했다.

그는 “일 년여가 흘러 제가 k본부에서 클래식라디오 프로그램을 맡게 되었는데 당시는 소속사 없이 여러 고충이 있을 때였습니다. 라디오 개편식을 하며 모든 새로운 디제이가 한자리에서 기자간담회를 했어요”라며 “유명 연예 방송인들이 수십 명도 더 있었는데 난감하게도 저도 포토존에 그분들과 서서 기자님들의 질문을 받는 순서가 이어졌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연히 플래시와 질문은 여러 유명 선배님들께 몰리게 됐고 전 본의 아니게 점점 구석으로 밀려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라며 “그날 간담회의 진행은 k본부 아나운서였던 조우종 형님이었는데 제가 구석진 자리에서 서 있는 걸 본 형님이 갑자기 제 이름을 호명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카이씨에게 질문 없으실 수 있는데요. 제가 좀 해도 될까요’ 하며 그야말로 구원의 손길을 뻗어준 것이지요. 한참 저에 대한 소개도 하시고 말도 붙이시고 했습니다만 뭘 물으셨는지 하나도 기억은 안 납니다”며 “하지만 한켠에 소외된 사람을 다시금 끌어내줄 수 있는 애정과 관찰 그리고 소통은 그저 아나운서이기에 모두가 갖춘 것은 아니란 것을 이후에 느꼈습니다”라고 조우종의 배려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오늘 오랜만에 만난 우종이형은 ‘나오니 힘들다’라는 엄살 섞인 애교로 그날처럼 절 반겨주었습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조우종은 사람을 보는 진행자이고 소외된 자를 품는 따뜻하고 특별한 방송인입니다”라며 “앞으로 전심을 다해 조우종 형님을 응원할 것입니다. 오늘에서야 말씀드립니다. 형님. 그날 정말 눈물 나게 고마웠습니다. 더욱 잘 되실겁니다. 파이팅”이라고 조우종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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