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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대북 4대기조 트럼프 서명 보도 관련 “모든 옵션 테이블에”

미 국무부, 대북 4대기조 트럼프 서명 보도 관련 “모든 옵션 테이블에”

기사승인 2017. 05. 2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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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과 대화 의지를 담은 대북정책안을 확정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미국의 소리(VOA)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한국 국회 여야 의원들이 국무부 측으로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4대 대북 기조로 결정됐음을 들었다고 밝힌 데 대해, 사적인 외교 대화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전날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면서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또 “미국은 국제적 압박 전략을 추진하면서 계속 유연성을 발휘하고 기회들을 활용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 언론은 이날 미 국무부 고위 관리를 면담한 한국 국회 의원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되, 최종적으로 북 핵 문제를 대화로 해결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북정책 기조를 확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보도된 4대 기조는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북한의 정권 교체를 추진하지 않으며, 모든 대북 제재와 압박을 가하는 한편, 최종적으로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내용이다. 또 약 15일 전 이런 내용의 대북정책안에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했다고 보도됐다.

애덤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대북정책 방향을 정한 특정 문건에 서명했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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