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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기대감에…5월 소비자심리지수 3년1개월來 ‘최고’

새 정부 기대감에…5월 소비자심리지수 3년1개월來 ‘최고’

기사승인 2017. 05. 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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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이달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3년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비정규직 제로’를 표방한 문재인정부의 공약에 취업기회전망은 월별 조사를 시작한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CSI)’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대비 6.8포인트 오른 108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4월(108.4)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상승폭 역시 2009년8월(7.5포인트) 이후 7년9개월 만에 가장 컸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2003~2016년)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월부터 계속 상승세를 보였다. 2월 1.1포인트 오른데 이어 3월 2.3포인트, 4월 4.5포인트 등 4개월째 오름세다.

이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취업기회전망은 월별 조사를 시작한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달 취업기회전망은 27포인트 뛴 113으로 집계됐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지표인 현재생활형편 CSI는 4월과 비교해 2포인트 오른 92를 기록했다. 생활형편전망 CSI는 5포인트 상승한 103을 나타냈다. 두 지수 모두 지난 1월 이후 넉 달 연속 오름세다. 체감 가계재정 상황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102로, 3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13포인트 오른 82를 기록했다. 6개월 후 경기전망을 판단하는 지표인 향후경기전망 CSI도 22포인트 뛴 111로 나타났다.

가계의 물가전망을 나타내는 물가수준전망 CSI는 137로, 4포인트 감소했다. 최근 넉 달 연속 감소했다. 고공행진을 이어갔던 물가상승세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월과 동일한 2.6%이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들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 공공요금(49.3%), 공업제품(47.1%), 농축수산물(33.2%) 등을 꼽았다.

금리수준전망 CSI는 6포인트 내린 117로 두 달째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99로 6포인트 상승했다. 집값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가계저축 지수(91)와 가계저축전망 지수(95)는 각각 2포인트씩 올랐다.

현재가계부채는 103으로 보합권, 가계부채전망(98) 지수는 1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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