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공정위 전 부위원장 ‘이재용 재판’ 증인 출석…‘삼성 합병’ 의혹 증언

공정위 전 부위원장 ‘이재용 재판’ 증인 출석…‘삼성 합병’ 의혹 증언

기사승인 2017. 05. 26. 09:5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KakaoTalk_20160703_092911422
김학현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증언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26일 이 부회장과 삼상그룹 전·현직임원들의 공판에 김 전 위원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애초 공정위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으로 인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기 위해선 합병 후 삼성SDI와 삼성전기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각각 500만주씩 총 1000만주를 처분해야 한다는 방침을 정했지만, 최종 발표에서는 삼성SDI가 보유한 주식 500만주만 처분하면 된다고 방침을 바꿨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과정에서 김 전 부위원장이 청와대와 삼성 관계자의 요청을 받고 주식 처분 수를 줄였다고 보고 있다.

공정위 기업진단과 소속 A 사무관은 24일 이 부회장 등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초 판단대로) 삼성에 통보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말했는데도 김 부위원장이 ‘하지 말라’고 강하게 말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이날 재판에서 김 전 부위원장을 상대로 처분 주식 수를 줄이는데 개입했는지, 개입했다면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