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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RTI-111’ 신규·29종 임시마약류 재지정

식약처, ‘RTI-111’ 신규·29종 임시마약류 재지정

기사승인 2017. 05. 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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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국내·외에서 마약류 대용으로 불법 사용되고 있는 신종물질인 ‘RTI-111’을 임시마약류로 신규 지정하고, 임시마약류로 지정된 ‘2,3-DCPP’ 등 29개 물질을 효력 만료 등으로 임시마약류로 재지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신규 지정되는 RTI-111은 코카엽추출물인 엑고닌과 구조가 유사하다. 심박수 증가 및 기관지 확장 등의 부작용이 있어 최근 일본에서도 판매 및 소지 등을 금지하고 있다. 또 재지정 되는 ‘2,3-DCPP’ 등 29개 물질을 화학구조·효과로 분류해 보면 암페타민 계열 21개, 피페라진 계열 2개, 트립타민 계열 1개, 합성대마 계열 1개, 케타민 계열 1개, 기타 3개다. 특히 재지정되는 물질 중 ‘2,3-DCPP’는 의약품 합성 시 주성분으로 사용될 수 있어 의약품 제조 목적에 한해 사용이 가능하게 된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임시마약류 지정제는 새롭게 발견되는 흥분·환각용 물질의 오·남용을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해 마약류 지정 이전이라도 임시마약류로 지정해 마약류와 동일한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해당 물질과 함유 제품의 소지·수출입·제조·매매·매매 알선 및 수수가 전면 금지된다.

임시마약류로 공고 이후 마약류와 동일하게 불법으로 소지하는 등의 경우 1년 이상의 징역을, 수출입·제조·매매·매매알선·수수하는 경우에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을 받는다고 식약처는 강조했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 2011년부터 임시마약류 지정제를 시행, 159종을 지정했다. 이 중 ‘MDPV’ 등 62종은 의존성 여부 평가 등을 거쳐 마약류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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