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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응원 이후 탄식…U-20 월드컵 거리응원전의 뜨거운 열기

대한민국 응원 이후 탄식…U-20 월드컵 거리응원전의 뜨거운 열기

기사승인 2017. 05. 2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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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9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대한민국와 잉글랜드의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경기를 보며 응원하고 있다./사진=이상학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 참가한 20세 이하 한국 축구대표팀 거리 응원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FIFA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마련된 응원전 현장에는 6대의 크고 작은 스크린이 설치된 가운데 장기하와 얼굴들, 우주소녀 등 가수들의 사전 공연이 진행됐다. 동시에 페이스 페인팅 등 월드컵 기념 부스 등에서 다양한 행사도 이어졌다.

응원전 참가자들은 각각의 스크린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단체로 붉은색 티셔츠 등을 입는 등 과거 2002년의 거리응원과는 달랐지만 한국팀 선전을 바라는 마음은 같았다.

김양현씨(22)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결승까지 갔으면 좋겠다”면서도 “주말이면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가 열렸는데 오늘은 다 같이 하나가 돼 응원을 하니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자녀들과 함께 나온 강인수씨(43)는 “날이 좋아서 오랜만에 가족들과 나들이를 나왔다”며 “선수들이 2002년 월드컵 때처럼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좋은 결과를 예측하기도 했다.

KT는 이날 별도의 부스에서 접이식 부채로 사용할 수 있는 태극기, 붉은악마를 상징하는 뿔이 달린 머리띠, 손수건 등을 나눠주면서 참가자들의 열띤 응원을 복돋웠다.

KT 측은 3000여명에게 이를 나눠줬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도 얼핏 봐도 이 수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정도의 인원이 참가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대한민국과 잉글랜드의 본선 조별리그 A조 3차전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태극기를 들고 “대한민국”, “골” 등 응원구호를 외쳤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팀이 상대팀을 상대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거나 위험한 순간을 골키퍼의 선방으로 넘길 때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뜨거웠던 응원 열기는 한국 대표팀이 후반 11분 잉글랜드의 케에런 도웰 선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자 탄식과 함께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잠잠해졌다. 하지만 이후 곧바로 “대한민국”을 외치며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을 계속했다.

골에 가까운 결정적인 순간에서 골이 빗나가자 또 한 번의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경기결과는 한국팀이 0-1로 패배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날 패배로 A조를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 오는 30일 충남 천안 천안종합운동장에서 C조 2위(미정)와 8강행 티켓을 두고 운명의 16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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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9시20분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거리 응원을 펼치고 있다./사진=이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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